한미 '자유의 방패' 연합연습 시작…전작권 전환 검증에 중점

정한결 기자
2026.03.09 16:03

[the300]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한미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연습 첫날인 9일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UH-60 블랙호크 헬기가 기동하고 있다. 2026.03.09. /사진=김종택

한국과 미국이 9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상반기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를 실시한다.

FS연습은 한미가 매년 3월쯤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방어적 연습이다. 올해는 최근 전훈분석 결과와 도전적 전장 환경 등 현실적인 상황을 연습 시나리오에 반영한다. 우리 군은 특히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미래연합사 완전운용능력 검증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연습에는 유엔군사령부 회원국들도 참가할 예정이며, 중립국 감독위원회가 정전협정 준수 여부를 관찰한다. 참가 인원은 약 1만8000명으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양국 군은 이번 연습에서 야외기동훈련(FTX) 여단급 6건, 대대급 10건, 중대급 6건 등 총 22건을 진행한다.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숫자다.

한미 양측은 훈련에 앞서 FTX 규모 등을 조율하는데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유화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우리 정부가 FS기간 야외기동훈련 축소와 연중 분산 실시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4월 미중정상회담을 앞두고 북미간 대화 재개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북한은 한미연합훈련을 '북침연습'이라며 반발해왔다. 이번에도 훈련이 진행되면 탄도미사일 발사 등을 통해 도발할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개최한 9차 노동당대회에서 지상 및 수중발사형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무기체계 강화를 지시하고, 최근 해상 대 지상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관한 바 있다.

중동 사태로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김 위원장이 9차 당대회에서 대남압박용으로 증강배치를 예고한 600㎜방사포과 신형 240㎜방사포체계를 선보일 지도 관건이다.

정창현 평화경제연구소장은 "북한이 방사포를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무기체계의 시험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북한이 미국의 이란 공격 전부터 대응 방침을 공개했기에 중동 사태로 그 수위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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