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다음달 2~3일 국빈 방한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유럽 정상이 국빈 방한하는 것은 새 정부 출범 후 이번이 처음이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다음달 3일 공식환영식을 시작으로 정상회담, 조약 및 양해각서(MOU) 서명식, 국빈 오찬 등 일정을 소화한다. 이는 2017년 취임한 마크롱 대통령의 첫 방한이다. 프랑스 대통령이 방한하는 것은 11년만이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전략적 수준으로 한 단계 격상시키기 위해 △교역·투자 △AI(인공지능)·퀀텀·우주·원자력 등 첨단산업 △과학기술 △교육·문화 △인적교류 등 분야에서 협력 강화 방안을 폭넓게 협의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또 UN(국제연합)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한반도를 비롯한 지역 정세 및 글로벌 이슈에 대한 대응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프랑스는 EU 국가 중 한국의 3대 교역대상국이자 한 해 80만명 이상의 한국 국민이 방문하는 유럽의 문화·예술·미식·철학의 본고장이다. 또 우주·항공, AI·퀀텀, 탈탄소에너지 등 미래 전략산업을 이끌어가는 유럽의 혁신 강국으로 꼽힌다. 양국은 올해 외교관계 수립 14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마크롱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140년간 쌓아온 신뢰 위에 구축된 양국 관계를 한층 더 전략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국제 사회의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과 번영에 기여하기 위한 양국 공동의 노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