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방사포 타격훈련…김정은 참관 "420km 사정권 내 적에 불안 줄 것"

조성준 기자, 정한결 기자
2026.03.15 08:40

[the300]
딸 주애 동행…600mm방사포 타격훈련 실시
김정은 위원장 "전술핵무기의 파괴적인 위력상…정말로 대단히 무서운 무기"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지난 14일 진행된 초대형 방사포 발사 현장에 참석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딸 주애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북한군 서부지구 장거리포명구분대의 600㎜초정밀다연장방사포 화력타격훈련이 실시했다고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조선인민군 서부지구 장거리포병구분대의 화력타격훈련이 진행됐다"며 "훈련에는 600㎜ 초정밀 다연장 방사포 12문과 2개의 포병중대가 동원됐다"고 15일 보도했다.

신문은 "발사된 방사포 탄들이 364.4㎞ 계선의 동해섬 목표를 100% 명중률로 강타해 파괴력과 군사적 가치를 다시 증명했다"고 전했다.

이날 현장엔 김 위원장이 딸 주애를 대동해 장창하 미사일총국장에게 직접 훈련지휘를 위임하고, 사격방법에 대해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훈련이 남측을 향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우리에게 적개심을 가지고 있는 세력, 즉 420㎞ 사정권안에 있는 적들에게는 불안을 줄 것"이라며 "전술핵무기의 파괴적인 위력상에 대한 깊은 파악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사포에 대해선 "정말로 대단히 무서운 그리고 매력적인 무기"라며 "세계적으로 이 무기체계의 성능을 능가하는 전술무기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보유한 강력한 공격력은 이미 천명한 바와 같이 철저히 방위를 위한 것"이라며 "가장 강력한 공격력이 곧 믿음직한 방위력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말 그대로 전쟁억제수단"이라면서도 "방위적 성격의 이 억제수단들이 국가주권안전에 대한 외세의 무력도발과 침공을 예방하지 못할 경우 거대한 파괴적 공격수단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15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조선인민군 서부지구 장거리포병구분대의 화력타격훈련이 진행됐다"면서 "훈련에는 600㎜ 초정밀 다연장 방사포 12문과 2개의 포병중대가 동원됐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언론공지를 통해 "오후 1시 20분쯤 북한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미상 탄도미사일 십여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를 비행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월 27일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이후 47일 만이며, 올해 들어 3번째다.

한·미가 지난 9일부터 진행 중인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이번 한미연습에서 야외기동훈련을 전년 대비 절반 이하로 축소했음에도 북한은 '북침 연습'이라며 반발해 왔다.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은 연습 시작 하루 만에 담화를 내고 "적대 세력들의 군사력 시위 놀음은 자칫 상상하기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잇따른 러브콜에 대한 무력시위 성격도 엿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와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이 미국과, 나와의 대화를 원하는지 궁금하다"며 김 총리의 의견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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