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추경(추가경정예산) 관련 시정연설 직후 국회 본회의장 풍경을 두고 "'28번'의 위기 강조가 진심이었다면 희희낙락한 분위기가 가능했겠냐"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3일 SNS(소셜미디어)에 "코스피 사이드카 터질 때, 이재명 민주당은 국회에서 환호와 박수 셀카 파티를 했다"면서 "정말 전쟁 위기, 경제 위기 대처 추경이 맞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이 대통령이 어제 국회를 찾아 추경안 시정연설을 했다. 현 위기는 '소나기가 아니라 폭풍우'라며 '위기'만 28번을 언급했다"며 "그러나 연설 직후의 풍경은 '위기'라는 말이 무색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들은 이 대통령과 얼굴도장과 셀카를 찍기 위해 몰려들었고,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오는 등 축제 현장을 방불케 했다"고 했다.
안 의원은 "같은 시각, 본회의장 밖 '현실'은 처참했다"며 "환율은 1520원대를 넘보고, 유가는 100달러에 이르렀으며, 코스피는 4% 이상 급락했다. 국민은 피눈물을 흘리고, 기업의 시가총액 수조원이 순식간에 증발했다"고 했다.
이어 "특히 이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하고 민주당 의원들과 추경 전야제를 만끽할 때, 주식시장에서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시장은 비명을 질렀다"며 "진정 국민의 고통에 공감했다면, '28번'의 위기 강조가 진심이었다면, 이런 희희낙락한 분위기가 가능했겠냐"고 했다.
안 의원은 "국가 위기 상황에서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 위기 극복을 위한 각오를 다지는 것이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책무 아니겠냐"며 "결국 국민의 삶과 동떨어진 '인증샷용 추경', 기업이 낸 법인세와 성실 납세자의 세금으로 생색내는 선거용 '매표 추경'임을 스스로 드러낸 셈"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