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대한 통행료를 검토하는 것에 대해 김민석 국무총리가 3일 "현재로서는 통행세 관련 정부 내부에서 논의되거나 고려하는 바 없다"고 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란의 통행세 조치가 한국의 원유 수급에 변화 요인이 될 수 있나'라는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호르무즈 통행세가) 직접 우리 원유 수급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해서는 직결성이 크다고 보고 있지 않다"며 "계속해서 면밀하게 검토하겠다"고 했다.
또 김 총리는 중동 전쟁으로 원유 수급 우려가 나오는 것에 대해 "현재까지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간 원유 확보분에 대해서는 스와프한다든가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다만 경각심을 높여야 하므로 (원유 자원안보위기) 경보를 격상한 상황"이라고 했다.
김 총리는 "상황이 어려울 때 '안전에는 과잉이 더 낫다'고 하는 것처럼, 지금 같은 상황에는 경각심과 위기 대응도 과잉이라고 할 정도로 가는 것이 맞다"고 했다.
한편 김 총리는 '대통령 전권을 부여받은 총리급 특사가 중동 현장에 가서 진두지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 "지금은 대통령이 모든 상황을 사실상 장악하고 보고받고 지휘하고 있다"며 "그런 방안들은 필요에 따라서 구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