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가 6·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북지사 3선 도전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박덕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당내 경북지사 후보 경선 결과 이 지사가 경북지사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1차 경선에서 올라온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본경선을 치렀다. 이번 경선은 지난 12~13일 책임당원 선거인단 투표 50%·일반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경선 결과에 따라 이 지사는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경북지사 후보와 대결하게 됐다.
이른바 '한국시리즈 경선' 방식으로 올라온 김 최고위원과 이 지사는 본경선 기간 치열하게 공방을 벌여왔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9일 본경선 투표를 앞두고 국민의힘 최고위에 참석해 이 지사의 건강 문제 등을 거론하며 공세를 펼쳤다. 당시 김 최고위원은 "이 후보는 지금 개인의 인권 유린 의혹 관여 의혹을 보도하려는 지방 인터넷 언론사들을 입막음하기 위해 불법 보조금을 지급한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며 "이 후보에 대한 심각한 건강 문제를 중앙당이 검증하고 발표할 것을 요청한 바도 있다"고 했다.
이에 이 지사는 "김 후보가 최고위 공개 발언에서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데 최고위원직을 악용했다"며 "국민의힘은 즉시 김 후보의 경선 후보 자격을 박탈하거나 최고위원 직위에서 제명하고 징계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전날 김 최고위원이 '지금은 초박빙 상태'라는 문구가 담긴 홍보용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는 이유로 경고 조치를 의결하기도 했다.
한편 1955년생인 이 지사는 경북대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수학 교사를 하다 국가정보원의 전신인 국가안전기획부에서 활동했다. 2005년 국정원 퇴임 후 경북 김천에서 3선 의원을 지냈고 2018년 지방선거에서 경북지사에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