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충돌에 조작기소 청문회 또 파행…쌍방울 방용철 진술 놓고 공방

우경희 기자
2026.04.16 14:07

[the300]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열린 '대장동·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위례신도시 조작기소 의혹 사건' 청문회에서 퇴장하고 있다. 2025.04.16. kmn@newsis.com /사진=김명년

여야가 윤석열 검찰 조작기소 청문회에서 또 강하게 충돌했다. 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의 진술이 또 다시 쟁점이 돼 공방이 이어졌다.

국회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는 16일 국회에서 대장동 사건·위례신도시 사건·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뇌물수수 혐의 사건 등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여당 의원들은 '윤석열의 조작기소 국민의힘 사죄하라'라는 팻말을, 야당 의원들은 '이재명 죄 지우기 특위 반대'라는 팻말을 각각 내걸었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은 국정조사 당위성을 흔들고 있는데, 참으로 유감스럽다"며 "검사의 육성 녹취도, 국가정보원의 보고도, 금융감독원의 보고자료도 못 믿는다면 증거가 계속 나와도 믿을 생각이 없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러자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정진상, 유동규, 김현지 등 이분들이 핵심 증인들인데 다 빠져 있다"며 "대장동 사건은 이재명 대통령의 성남시장 시절에 있었던 얘기 아니냐"고 지적했다.

지난 14일 청문회에서 쟁점이 됐던 방 전 부회장 증언도 다시 도마에 올랐다. 방 전 부회장은 북한에 이재명 대통령(당시 경기도지사) 방북 비용을 대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앞선 국정조사에서 방 전 부회장이 필리핀에서 김성태(전 쌍방울 회장)가 북한 대남사업 총책 리호남에게 70만달러를 전달했다고 소상하게 진술했는데, 또 국조를 하는건 예산 낭비"라고 했다.

그러자 민주당 소속인 서영교 특위 위원장은 "방용철의 진술은 위증"이라며 "국정원 기관장의 보고로 리호남은 제3국에 있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했다. 이어 "박상용 검사 등 정치검찰들의 협박적인 수사로 거짓말 공소장이 만들어졌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선원 민주당 의원도 "방용철이 돈 전달 시점을 2019년 7월 24일이라고 했지만 김 전 회장은 25일, 26일로 번복했다"면서 "쌍방울 측 주장 자체가 타임라인이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이어 이건태 민주당 의원의 국정조사 참여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 의원은 이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 변호인이었다. 이에 대해 여야 대립이 이어지다가 국민의힘이 집단 퇴장하는 등 청문회가 파행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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