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지지모임 "정청래 지도부 전략공천 결단해 달라"

유재희 기자
2026.04.21 14:33

[the300]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변호인인 신알찬 변호사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사법정의 실현을 위한 변호인 모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지도부를 향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전략공천의 기회를 달라고 요구했다. 2026.4.2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힌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지지 모임이 "김용 전 경기도 대변인에게 다시 한번 공적인 역할을 맡길 수 있도록 당의 결단을 내려주시기를 간절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에 김 전 부원장 전략공천을 요구한 것이다.

'김용을 사랑하는 사람들 전국모임'(전국용사모)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 자리에서 정청래 당 대표와 지도부에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 전 부원장의 변호인인 임윤태 변호사·신알찬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당 지도부는 정치적 유불리를 넘어 원칙과 책임에 따라 김용 전 대변인에게 전략공천의 기회를 부여해달라"며 "검찰의 논리에 기대어 당원의 정치적 권리를 제한하는 관행을 바로잡아달라"고 했다. 이어 "당의 공정성과 정의를 바로 세워 당원과 국민의 신뢰에 응답해달라"고도 했다.

이어 "정청래 당 대표와 지도부의 결단이야말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더불어민주당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며 "우리는 김용 전 대변인이 다시 국민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일각에선 민주당이 김 전 부원장을 전략공천하면 '사법 리스크'를 떠안아야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 전 부원장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2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고 1년 넘게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김 전 부원장의 사법 리스크에 대해선 이들은 "김용 전 대변인에 대한 수사는 정치적 의도가 개입된 무리한 수사였으며 객관적 증거 없이 진행된 조작 수사의 성격이 짙다"며 "관련 증언들마저 변화하고 있는 지금 진실은 점차 명확히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한편 김 전 부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전략공천을 받을 가능성에 대해 "100% 장담 못하지만 제 사건이 다 드러난 상태이기 때문에 받을 가능성이 높지 않은가"라며 "제가 지금 판결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당이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략공천 지역에 대해선 "평택은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 진보당의 김재연 대표가 지금 활동하고 계시고 정치적으로 여러 복잡한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에 저는 안산이나 하남, 두 군데에서 당이 전략적으로 판단하는 기준에 따라 결정해 주시면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했다.

전날 정청래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에서 김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전략공천 가능성에 대해 "차차 말씀드릴 날이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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