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29일 청년공약단이 직접 개발한 공약 11개를 발표하고 6·3 지방선거 공약에 반영하기로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국가자격증 응시료 연3회 전액 지원, 반려동물 진료비 연간 100만원 한도 소득공제 등 청년공약단이 제시한 공약에 대해 "현금성 예산을 줄이면 11개 청년 공약을 다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29일 국민의힘 청년공약단, 쓴소리위원회와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 인공폭포 인근 카페에서 '생활 밀착형 청년 공약 간담회'를 가졌다.
장 대표는 "청년 세대는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더 빠르게 배우면서 과거 어느 세대보다 뛰어난 역랑 갖추고 있지만 여러분이 기량을 펼칠 무대는 좁기만 하다. 기회의 사다리가 부족하고 도전의 문은 너무 일찍 닫힌다"며 "국민의힘은 청년 기회를 더 크게 열고 마음껏 도전할 나라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주동안 '청년 PICK 공약단'과 '청년국'에서 여러 목소리를 모으고 정책으로 다듬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국민의힘은 청년의 목소리가 가장 먼저 닿고 가장 빠르게 정책이 되는 진짜 청년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간담회를 연 홍제천 인공폭포가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정책인 수변 감성도시 1호라는 점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장 대표는 "낡은 창고가 멋진 복합 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났고, 이곳에서 거둔 8억 원의 수익은 328명의 청년 장학금으로 돌아갔다"며 "사람이 공간을 살리고 그 공간이 다시 사람을 키우는 아름다운 선순환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청년공약단과 쓴소리위원회는 장 대표에게 사회 첫출발 지원법(국가자격증 응시료 연 3회 전액 지원 등), 중·고교 탐구자원 공유 플랫폼 등 11개 공약을 제안했다. 장 대표는 11개 사업에 소요되는 예산을 약 2조1000억원 규모로 추산하고 "현금성 예산을 줄이면 11개 청년 공약을 다 추진할 수 있다"며 "국민 혈세로 사용되는 소중한 예산을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 지원해야한다"고 했다.
특히 11개 공약 중 하나인 반려동물 진료비 100만 원 소득공제에 대해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했다. 청년 영웅 예우 공약과 관련해서도 "공무원 시험 가산점이 아니더라도 헌신과 희생에 대해 사회는 답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동행한 이용호 전 국민의힘 의원은 "(지방선거 후보들이) 장 대표를 초청하지 않는다고 언론에서 많이 들었는데 우리 서대문갑에 자주 오시라. 제가 초청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장 대표가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장 대표의 지역 (후보 지원) 일정을 묻는 질문에 "대표로서 역할을 하실 것"이라며 "시너지를 내기 위해 각 후보의 장점을 극대화할 지방 일정을 고민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