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고기철, 서귀포 보궐 출마 선언…"막힌 서귀포 길 뚫을 것"

박상곤 기자
2026.04.30 14:46

[the300]

고기철 전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좌)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우)/사진=뉴시스

고기철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이 30일 위원장직을 내려놓고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제주 서귀포시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고 위원장은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 보궐선거라는 중요한 시점에서 고향 서귀포를 외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위원장은 "지금 서귀포는 분명한 위기에 놓여 있다. 경제는 멈춰 서있고 청년들은 떠나고 있으며 핵심 현안들은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시간만 흘러간다"고 했다. 이어 "누군가는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 그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며 "정치는 혼자 가는 길이 아니라 함께 가는 길이다. 더 낮은 자세로 더 넓은 마음으로 더 큰 책임을 지는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이날 고 위원장은 "막힌 서귀포의 길을 뚫고 말이 아닌 결과로 증명하겠다"며 "제2공항 등 핵심 현안을 현실로 만들어내겠다. 무너진 지역경제를 살리고 농업과 관광, 민생이 함께 살아나는 서귀포를 만들겠다"고 했다.

제주 서귀포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위성곤 의원이 제주지사 후보로 선출되며 의원식을 사퇴함에 따라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서귀포시 토평동 출신인 고 위원장은 토평초등학교와 서귀포중학교, 서귀포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동국대학교에서 경찰행정학 학사·공안행정학 석사, 숭실대학교 대학원에서 IT정책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제38기 간부 후보생으로 경찰에 입문한 뒤로는 경찰청 자치경찰추진단장, 경기남부경찰청 제2부장, 서울특별시경찰청 자치경찰차장, 제주경찰청장 등을 지냈다.

고 위원장은 2023년 9월 당시 김기현 지도부 인재 영입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하며 정계에 발을 들였다. 2024년 총선에서 제주 서귀포에 출마했지만 낙선했고, 지난해 8월부터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으로 활동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에선 이날 인재로 영입된 김성범 전 해양수산부 차관이 서귀포 보궐선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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