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김관영 "정청래 사심에 제명당해…전북도지사 당선 후 복당"

김지은 기자
2026.05.08 09:44

[the300]

김관영 전북도지사 예비후보가 7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대리비 지급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무소속으로 전북도지사) 당선이 돼서 민주당의 공정을 살리는 일을 하고 싶고 다시 복당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8일 오전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6·3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이후에 복당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지사는 "저는 누구보다 민주당을 사랑하고 민주당의 공정과 정의 가치를 믿어온 사람"이라며 "이번에 (무소속) 출마하게 된 것도 김대중 대통령의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는 말씀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천 과정에서 우리 도민의 분노가 대단히 크고 반드시 직접 투표로 심판을 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11월 전북 전주시의 한 식당에서 청년들과 식사하던 중 대리비를 지급한 의혹으로 민주당에서 제명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전북도지사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지 못하게 되면서 지난 7일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일각에서 공천 불복이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 "제가 정상적인 공천 절차와 경선 절차를 거쳤다면 할 말이 없다"며 "그러나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사심이 개입돼서 저를 제명 처분하고 공천의 열차에서 탈락시켰기에 불가피하게 도민들의 선택을 받을 기회가 없어진 것"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이날 정 대표에 대해서는 "공천 과정에서 사심이 너무 많이 드러나고 말았다"고도 했다. 그는 "저를 제명하는 과정이 12시간 만에 저의 제대로 된 해명조차 듣지 않고 바로 전격적으로 이뤄지다 보니까 우리 도민들께서도 선택권이 박탈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변에서) 전북의 선택을 전북 도민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는 요청도 있었다"고 했다.

김 지사는 '공약 추진을 위해서는 중앙 정부의 협조와 지원도 필수적이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많은 민주당 의원들이 동정심을 갖고 있고 김관영은 '억울하다, 도와줘야겠다'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여러 일을 협력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무소속으로 나선다는 것 자체가 가시밭길이고 광야에 나서는 것"이라며 "조직도 거대한 민심의 흐름 앞에서는 무력하다는 것을 선거를 통해 경험했다. 전북의 자존심을 반드시 살려야겠다는 도민들 열망이 크기 때문에 선거를 한번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