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비서실장 "'광주 여고생 피살사건' 철저히 수사하라" 지시

이원광 기자, 김성은 기자
2026.05.11 16:43

[the300]
경찰에 철저한 수사, 특단의 안전대책 주문
"전쟁 장기화, 물가와 전쟁 이제부터 시작"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강훈식 비서실장이 29일 청와대에서 '공직역량 강화' 핵심성과 및 추진계획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4.29.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최근 광주에서 여고생이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이번 사건을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며 경찰에 철저한 수사를 주문했다. 청와대 경청통합수석실에는 필요한 지원과 조치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세심히 챙기라고 지시했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11일 수석보좌관 회의 후 서면브리핑에서 강 실장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깊은 애도를 나타내며 유가족을 비롯해 친구를 잃은 충격과 불안 속에 있는 지역 학생들에게 위로와 연대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학생들을 중심으로 가해자 엄벌을 촉구하는 성명서가 잇달아 발표된다는 점도 거론했다고 한다.

강훈식 비서실장 "철저 수사, 취약 시간대 순찰 강화…특단의 안전대책" 주문

그러면서 강 실장은 전성환 청와대 경청통합수석에게 유가족과 부상을 입은 학생 가족을 직접 만나 정부 차원의 위로를 전하라고 지시했다. 전 수석은 즉시 현장으로 이동했다. 강 실장은 경찰에도 "철저한 수사와 범죄 취약 시간대와 장소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학생 통학로에 대한 주·야간 안전진단 및 방범시설 보강 등 청소년들이 불특정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특단의 안전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0시 11분쯤 광주 한 대학교 인근에서 장모씨(24)가 여고생 A양(17)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A양을 도우려던 B군(17)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 조사결과 장씨는 공부를 마치고 귀가 중이던 A양을 따라가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7일 오전 광주 광산구 첨단2동 주민들이 일면식 없는 남성에게 살해된 여고생을 추모하기 위해 조성한 추모 공간에서 시민들이 추모의 글을 남기고 있다. 2026.05.07. lhh@newsis.com /사진=이현행

강훈식 비서실장, 중동전쟁 장기화에 체감물가 불안 우려…"물가와의 전쟁, 이제부터"

안 부대변인은 아울러 강 실장이 이날 회의에서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체감물가 불안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고 전했다. 국제유가 급등이 원재료비와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져 민생과 밀접한 품목의 체감물가가 더욱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강 실장은 특히 국제 곡물 가격과 사료비 상승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지난해보다 8% 이상 오른 점 등을 언급하며 서민과 취약계층의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강 실장은 그러면서도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유류세 인하 △추가 원유 및 나프타 확보 등 물가 안정을 위한 조치를 신속히 정부가 시행해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6% 수준으로 억제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강 실장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산업통상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부처 및 공정거래위원회에 "물가와의 전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각오로 국제유가 상승을 빌미로 한 과도한 가격 인상을 차단하고 서민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강훈식 비서실장이 2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공직역량 강화’ 핵심성과 및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6.4.2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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