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축구팀 '내고향여자축구단'의 국내 입국 절차가 시작됐다. 북한 스포츠 선수들이 한국을 찾는 것은 8년 만이다.
11일 통일부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는 전날 남북교류협력시스템을 통해 북측 선수단 방남 승인 신청을 접수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내고향축구단의 도착 예정일인 17일 전까지 방문 승인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사에는 축구협회가 확보한 선수단 신원 자료 등이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남북교류협력법에 따르면 북한 국적 인원이 국내를 방문하려면 정부 승인을 받아야 한다. 신청은 통상 입국 예정일 일주일 전까지 진행된다. 승인이 완료되면 북측 선수단에는 국내 체류를 위한 방문증이 발급된다.
내고향축구단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4강전을 치르기 위해 방남한다. 오는 20일 한국의 수원FC위민과 준결승전에서 맞붙는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일 AFC 측으로부터 예비선수 4명을 포함한 선수명단 27명과 스태프 12명 등 총 39명의 북측 참가 명단을 통보받았다.
북한 선수가 한국 땅을 밟는 것은 2018년 12월 이후 약 8년 만이다. 북한 여자 축구팀 기준으로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이 마지막 방남 경기였다. 남북 간 체육 교류는 1990년 남북통일축구대회(서울·평양) 개최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80여 차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