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이 F-5의 퇴역시기를 기존 2030년에서 2027년 말로 앞당기겠다고 공언했다. KF-21(보라매)의 도입을 통한 공군 전력 세대교체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각종 작전·행정 업무에 AI(인공지능)를 선제적으로 도입하는 등 변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손 총장은 지난 13일 경기 성남시 소재 공군15비특수임무비행단에 취재진과 만나 "내년 연말 이전에 F-5가 명예롭게 퇴역하도록 준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군은 현재 1977~1986년에 도입된 F-5를 퇴역하고 오는 9월 첫 도입을 앞둔 KF-21을 중심으로 F-35A, F-15K, KF-16 등과 함께 공군 전력 체계를 재편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공군에서 F-5와 함께 운용하던 노후 전투기 F-4는 2024년 퇴역했다.
손 총장의 이 발언은 2030년까지 연장된 F-5의 퇴역을 앞당겨 공군 전력 체계 개편을 빠르게 추진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사고가 잦은 노후 기종을 퇴역시켜 사고 위험을 줄이고, 공군 조종사의 안전 확보·사기 진작도 도모하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손 총장은 전군 최초로 'AI 기반 업무보고 관리 체계'를 구축한 바 있는 공군이 올해 말까지 'AI 기반 한국형 정보수집 관리체계'를 전력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30년대 초까지 미국 국방부(전쟁부)가 AI 방산기업 팔란티어의 AI 플랫폼 '메이븐 스마트 시스템(Maven Smart System)'과 유사한 AI 정보수집 관리체계를 현실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에 더 나아가 AI가 표적의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긴급히 표적을 처리하는 AI 긴급표적처리체계를 만들기 위해 합동참모본부와 논의를 시작하고 있는 단계"라며 "미국보다는 늦겠지만, 가시화 되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손 총장은 유무인 복합 체계 도입을 위한 무인 전투기 시스템 발전, AI 파일럿 개발 구상도 내놨다. 그는 "샤헤드(이란의 드론)· '루카스(Low-cost Uncrewed Combat Attack System·미국의 저비용 자폭 드론)' 도입 등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공군도 신속히 준비해야 한다"며 "2030년대 초 개발 목표라는 이야기 나오는데 너무 늦다. 더 빨리할 수 있는 방법 찾겠다"고 했다.
이어 "공군은 2040~2050년 되기 전 6세대 전투기로 가는 시점에 유무인 복합 체계를 완료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AI 파일럿, 무인 전투기 시스템의 기술 발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군의 무인기 도입은 사람이 싸우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다"라며 "유인기와 무인기가 함께 더 큰 힘을 내기 위한 것으로 시스템에 사람의 판단을 더 할 수 있도록 조종사의 전문성도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손 총장은 "끝내는 국민이 공군을 인정해야 한다"며 "그것이 나의 지휘 방침이다. 국민과 가까이 가고 시대를 앞서는 공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