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14일 "새마을운동은 산업회 시대 박정희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문화와 경제, 사회적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시작해 상당히 큰 성과를 거둔 운동"이라며 "지금 이 시대에도 매우 유용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 열린 '새마을운동중앙회 현장 간담회'에서 "국제 봉사활동과 농업 지원 활동을 대폭 확대하면 좋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진보 정권의 현직 대통령이 새마을회를 공식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마을운동중앙회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새마을가꾸기운동' 제창에 따라 1972년 설치된 조직이다. 새마을운동의 근간이 됐던 근면·자조·협동 정신을 현대적 의미로 계승·발전시키고 전세계에 농촌 개발과 함께 잘사는 지구촌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노하우를 전수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일정한 책임도 져야 하는데 그 중 하나가 세계인들이 조금이라도 더 나은 환경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국제 사회에서 우리가 혜택을 보는 것만큼 지원도 하고 봉사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또 "전세계 순방을 다니다보니 저개발국에 새마을운동 같은 게 있었으면 참 좋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며 "특히 농업 지원 활동은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대외 원조 지원 사업을 많이 하지만 실질적으로 그 국가에 도움이 돼야 한다"며 "최대한의 효율을 내야 하는 방법이 뭘까 생각해보니 새마을운동을 전수해 주면 참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 새마을운동을 어떻게 확대해 나갈지 의견을 들어보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중앙회에 특정 정파에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는 당부도 했다.
이 대통령은 "제가 성남시장을 할 때 새마을회를 포함해 관변단체 임원진 여러분들을 모아놓고 드렸던 말씀이 본연의 역할을 잘 하는 게 좋겠다는 것"이라며 "누구의 편도 들지 말고, 소위 말하는 정치에 휘둘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이었다. 이리저리 정치적 이유로 몰려다니면 (정치권으로부터도) 존중받지 못한다"고 했다.
이어 "(새마을운동중앙회는) 얼마나 열심히 잘 하고 계신가. 지금보다 훨씬 더 존중받고 대우 받아야 한다"며 "여러분들의 새마을 운동은 대한민국 역사, 특히 근대화의 역사 속에서 큰 역할을 해냈고 지금도 사회 봉사 활동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열심히 하고 계시지 않나. 당당하게 더 열심히 잘 해 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