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김정철 "정원오, 5.18 정신 왜곡…폭행사건에 직접 답하라"

개혁신당 김정철 "정원오, 5.18 정신 왜곡…폭행사건에 직접 답하라"

정경훈 기자
2026.05.14 17:24

[the300]鄭측"5.18 관련 언쟁 벌이다 다툼"

김정철 개혁신당 서울시장 후보. /사진=개혁신당.
김정철 개혁신당 서울시장 후보. /사진=개혁신당.

김정철 개혁신당 서울시장 후보가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과거 폭행 사건으로 논란이 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진실이 아니라 책임을 피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14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 선관위에서 후보등록을 한 뒤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정 후보 폭행 전과 사건의 본질은 '5.18 논쟁'이 아니다. 술자리 시민 폭행, 공무 중인 경찰에 대한 폭행이 본질"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는 '5.18 논쟁은 없었다' '사과를 받은 적도 없다'고 직접 말했다"며 "정 후보의 해명과 명백히 배치되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정 후보 폭행 피해자의 육성 녹음 파일을 보면 피해자는 '5.18 때문에 서로 언쟁이 붙어 폭행했다(고 하는데) 내 기억으로는 그런 거는 전혀 없었다' '이후 사과를 받았다는 기억이 없다'고 했다. 이후 야권에서는 '5.18 관련 정견 차이 때문에 싸웠고 이후 사과했다는 정 후보의 해명과 배치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김 후보는 "정 후보는 이 질문에 단 한마디도 답하지 못하고 있다. 직접 해명하는 순간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의 책임을 피할 수 없기 때문 아닌가"라며 "정 후보는 5.18 정신을 왜곡, 폄훼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개혁신당은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것을 당론으로 채택했다"며 "소속 의원 전원이 개헌 발의에 참여했다. 5.18 재단에 정 후보가 5.18 정신을 왜곡한 것인지에 대한 판단을 구하겠다. 정 후보는 증언 앞에 직접 답하라"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5.18을 며칠 앞둔 요즘"이라며 "5.18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엄숙하게 다뤄야 하는, 가볍게 꺼내 들면 큰일 나는 아픔으로 각인돼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정철 개혁신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2026.03.19.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정철 개혁신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2026.03.19. [email protected] /사진=조성봉

이 대표는 "전남 여수 출신 정치인이 위기 상황에서 가벼운 '치트키'로 5.18을 소비했다면 정계 은퇴가 마땅하다"며 "회사에서 '어머니 병환'으로 결근한다고 하면 아무도 뭐라 안 한다. 하지만 어머니가 사실 아픈 적이 없다는 게 밝혀지면 그 후폭풍은 단순 결근의 몇 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같은 의혹 제기에 정 후보 캠프 소속 이해식 민주당 의원은 "1995년 10월 양천구청장 비서였던 정 후보는 비서실장과 민주자유당 계열 박범진 전 의원의 비서관과 다퉜다"며 "경찰이 출동했고, 비서실장이 연행되는 과정에서 정 후보가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공무집행방해에 해당하는 폭행이 있었고,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1심에 대해 항소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술자리에서 만난 구청장 비서실장과 박 의원 비서관이 5.18 문제에 대해 언쟁을 벌였다"며 "당시 기사에도 5.18 논쟁으로 다툼을 벌였다고 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정 후보가 이른바 카페에서 여성 종업원에게 외박하자고 했나'라는 취지의 취재진 질문에 "카페라고 했는데 당시 일반음식점이었다"며 "목동 아파트 단지 근처고, 접대부 내지 외박을 요구하는 업체가 아니었다. 이건 팩트"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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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훈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정경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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