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 단일화' 민주당 "여론조사 중단" VS 진보당 "합의정신 어겨"

김지은 기자
2026.05.24 12:51

[the300]

더불어민주당 김상욱(왼쪽), 진보당 김종훈 울산시장 후보가 20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겨레신문사 스튜디오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 토론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3일부터 이틀 동안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간의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김상욱 민주당 후보 측이 "여론조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김종훈 진보당 후보 측은 "일방적 중단 선언은 단일화 합의 정신을 어기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김두관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 총괄선대본부장은 24일 언론 공지를 통해 "(단일화) 여론조사 중 통상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 매우 변칙적 흐름이 보이고 있다"며 "일부 세력의 조직적 개입이 의심되는 정황이 발견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김 본부장은 "울산 시민 전체의 여론이 왜곡됨 없이 반영되는 방식을 강조했던 저희로서는 더 이상 현재 방식으로 단일화 경선을 진행함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특정 세력의 농간에 의해 울산시민의 선택권이 침해받을 반민주적 상황이 도래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절대 단일화를 포기하거나 거절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진보당 동지들과 더 진정성 있고 신속하게 단일화 방식 및 후속 협의를 더하여 서로의 가치를 합하고 실천을 모아가는 아름다운 단일화를 위한 걸음을 멈추지 않고 실천해 가겠다"고 전했다.

김종훈 진보당 후보 측은 이같은 민주당 입장에 유감을 표했다. 방석수 진보당 울산시장 후보 선대본부장은 "시장 후보 경선 조사와 관련해 진보당은 특이한 점을 파악한 것이 없다"며 "김상욱 후보 측에서 특정 세력 개입이 의심된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확인된 근거를 통보받은 바도 없다"고 설명했다.

방 본부장은 "합의 정신에도 어긋나고, 힘을 모아 내란을 청산하라는 시민의 요구에도 맞지 않는 일방적 선언에 대한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진보당은 애초 합의한 대로 진행하고, 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상욱 민주당 후보와 김종훈 진보당 후보는 전날부터 이날 오후 9시까지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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