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성동구 행당7구역 재개발·재건축 지연에 대해 "재건축·재개발에 대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무책임한 생각을 여실히 드러냈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25일 서울 관악구 관악산등산관광센터에서 '서울투어노믹스' 공약 발표를 마친 뒤 취재진으로부터 '정 후보는 행당7구역과 관련해 통상 2~3년 걸리는 일이라고 말했는데 어떻게 보나'라는 질문을 듣고 이같이 말했다.
오 후보는 "정 후보의 변명은 참으로 무책임하고 후안무치하다"며 "그런 태도라면 서울 시내에서 이뤄지는 578개 재건축·재개발 모아타운 현장 개발 기간을 2~3년을 늘리겠다는 선언밖에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일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기간을 줄이기 위해 '신통기획'으로 최대한 노력해왔는데, 본인이 기간을 줄일 수 있다고 하더니 2~3년 늘어지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아무렇지 않게 얘기한다"며 "특히 행당7구역의 경우는 어린이집 기부채납과 관련해 구청이 조합 측에 매우 무책임한 혼선을 일으킨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현금 17억원을 내라고 했다가 입주 직전에 이자를 포함해 반환하면서 기부채납을 하라고 지시했다'며 "그런데 입주 후 1년이 돼도 착공이 안된다. 지금은 17억원으로 지을 수 없다. 원자재값, 인건비가 올랐기 때문이다. 주민들 말씀을 들어보면 40억원 가까이 든다고 한다"고 했다.
또 "17억원이면 해결될 걸 40억원 가까이 지출하도록 한게 정 후보"라며 "일언반구 사죄도 반성도 없이 기간이 늘어지는 게 당연한 일이라니, 1000만 인구를 책임지는 시장이 할 소리가 아니다"라고 했다.
오 후보는 '성북구 등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해 "이재명정부의 부동산정책은 완전히 실패했다"며 "실거주를 고집스럽게 강조하며 세금 중과, 대출 조이기 정책을 쓰는 바람에 매매가도 오르지만 전세, 월세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의 분명한 반성과 사과의 말씀이 있어야 한다"며 "잘못된 정책을 추종하는 정 후보도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비전으로 승부한다. 지지율 상승에 대해서는 제 비전에 시민 여러분께서 전폭적 지지를 보내주고 계신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에 의해 과대포장된 정 후보의 실력이 드러나며 인물 경쟁력에 의해 판단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