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것을 놓고 더불어민주당에선 "'윤 어게인'도 모자라 '박 어게인'이냐""국민에 대한 모독"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25일 캠프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 회의에서 "국정농단 주인공으로 평생 국민에게 사죄해도 모자랄 박근혜 씨가 선거판에 버젓이 웃으면서 돌아다니고 있다"며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인 김영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헌정질서를 무너뜨리고 국민의 심판 끝에 탄핵으로 파면된 두 전직 대통령을 배출하고도 반성은커녕 다시 그 이름들을 정치 전면에 내세우는 모습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이미 심판했다. 국민의힘은 '윤 어게인'과 '박 어게인'이라는 퇴행의 정치가 불러올 거센 후폭풍을 똑똑히 맛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에 "이래라저래라 평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긍정적인 영향, 부정적인 영향 다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사무총장은 "왜 보수 결집만 있겠냐. 진보 결집도 있을 것"이라며 "투표장에 나가면서 이재명 대통령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기 위한 투표가 필요하다는 것을 생각해달라"고 호소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와 함께 대구 전통시장을 방문하며 지원 유세를 시작했다. 박 전 대통령이 현장 유세에 나선 것은 2017년 탄핵 이후 처음이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도 충북 옥천에 있는 모친 육영수 여사 생가를 찾고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이후 영남·충청권 등 전국 곳곳을 다니며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