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측은 국민의힘과 양천구의회 전직 인사들의 네거티브(흑색선전) 공세에 "사건 당시 한마디 없다가 31년이 지난 이제 와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반박했다.
정 후보 캠프는 26일 "오세훈 후보 측의 선거 막바지 반복되는 네거티브 중단을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양천구의회 전직 의장과 의원 5명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초의회를 경시하고 지방자치의 근간을 부정하는 정 후보의 망언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가 1995년 10월 폭행사건 의혹과 관련해 당시 양천구의회 구정질문 회의록에 대해 "사실 여부 판단의 근거가 될 객관적 자료가 될 수 없다"고 말한 것을 문제 삼았다.
이들은 "당시 구정질문 내용이 허위였다면 당시 양재호 구청장은 왜 공개 사과를 했는지, 왜 해당 의원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하지 않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정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부담을 덮기 위해 지방의회를 깎아내리고 의정활동의 권위를 흔들려 했다"고 비판했다.
정 후보 측은 "당시 민주자유당 측 인사들이 선거 시기에 모인 것 자체가 사건에 대한 편향적 시각을 갖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양재호 당시 양천구청장이 공개사과한 이유에 대해서는 "민자당 쪽에서 구청장 쪽에 오물을 뿌리려 했던 것"이라는 양 전 구청장의 언론 인터뷰를 근거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당시 사건 직후 양천구청장 비서실장으로 승진했는데 오늘 회견 당사자들은 왜 그때 아무런 문제제기도 하지 않았느냐"고 되물었다.
정 후보 측은 "국민의힘 측이 자당 전신인 민자당 측 인사들을 끌어모아 31년 전 일을 꺼내 네거티브 정쟁을 하고 있다"며 "이 사건의 사실관계는 이미 판결문과 당시 언론 보도, 사건당사자 인터뷰 등에서 명백하게 밝혀져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