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단일화 데드라인을 앞두고 조국혁신당이 울산시장 범여권 후보 단일화 중재에 나서기로 했다.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와 김종훈 진보당 울산시장 후보 간 최대 쟁점인 여론조사 '역선택 방지조항' 이견 조율이 핵심이다.
황명필 혁신당 울산시당위원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저녁에 양당으로부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이 기자회견을 마치고 즉시 두 후보와 시당위원장들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혁신당 울산시장 후보였던 황 위원장은 앞서 김상욱 후보와 단일화 했다.
황 위원장은 "우리 당이 설정한 목표인 국민의힘 제로를 이루기 위해 울산시장 후보직을 사퇴했다. 제 희생이 마중물이 돼 민주당과 진보당의 합의가 극적으로 이뤄졌고 양 당으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으며 이제 공동의 승리가 목전이라는 생각에 뿌듯했다. 그렇기에 갑작스러운 단일화의 파행은 제게도 큰 충격"이라며 "무엇보다도 시민들께 어떻게 보일지가 가장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두 후보도 같은 생각임을 확인했다. 제가 어느 정도의 (협상 중재)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다만 단일화를 약속했던 3명의 시장 후보로서의 상징성과 민주진보 3당의 시당위원장으로서의 대표성 그리고 20여년간 지역에서 활동하며 확보한 양당 모두로부터의 신뢰. 이 자산을 담보로 단일화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 위원장은 두 후보를 향해 "서로를 탓하기보다 해결을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며 "오직 시대정신과 울산시민의 삶만을 생각하며 협상에 임하자는 제안을 한다"고 당부했다. 또 울산 시민들에겐 "과정상의 우여곡절보다 울산의 미래를 위한 선택만을 생각해달라"고 했다.
앞서 김상욱 후보는 단일화 여조에 대한 양당 간 사전 합의에 역선택 방지 조항이 없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며 27∼28일 역선택 방지 조항을 추가해 새로운 여론조사를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김종훈 후보 측은 "실무 협의를 했을 때 여조 문항을 놓고 심각한 논쟁이 없었다"며 "김상욱 후보의 여론조사 기관과의 내통 의혹이 본질이다. 어떤 데이터를 확인했길래 일방적으로 여조를 중단시키냐. 경선 중에 한 후보가 중간에 여론조사 값을 확인하는 것이 정상적인 상황이냐"고 반박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