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표 쏠림?...김종인 "그렇다, 상승세 있는 사람이 결국 돼"

정경훈 기자
2026.05.27 11:07

[the300] 박근혜 등판엔 "특정인이 크게 영향 미칠 선거 아냐"

(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후보가 26일 부산 북구 구포동 일대에서 유세차에 올라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5.2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파전'으로 치러지는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판세와 관련해 한동훈 무소속 후보로 표 쏠림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전 위원장은 27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한 후보와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데 대해 "한 후보가 하 후보에게 (처음엔) 상당히 뒤떨어져 있었는데 그렇게 가면 상승세에 있는 사람이 결국 될 수밖에 없다"며 "경험상으로 얘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 진영 내 반(反) 한동훈 정서로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진행자의 지적엔 "압도적인 (수의)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단일화하라고 하지 않느냐"며 "국민의힘 후보(박민식)가 거부하기 때문에 유권자가 투표로 단일화를 시켜줄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한 후보 쪽으로 표 쏠림이 나타날 것으로 김 전 위원장은 예상했다. 박 후보와 단일화가 무산될 경우 보수 유권자들이 한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전략적 선택'을 할 것이란 취지로 해석된다.

김 전 위원장은 "2006년 서울 성북을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열린우리당, 꼬마민주당 후보 셋이 경선을 했다"며 "그때 꼬마민주당의 조순형 후보가 여론조사상으로는 당선이 불가능했다. 그래도 결국 조 후보가 이겼다"고도 했다.

이어 "지난 총선에서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화성을에) 출마했을 때, 초기 지지율이 20%밖에 안됐다"며 "결국 선거 추세를 보니 될 것 같다고 했고 결국 이기더라. 이게 선거에서 사람들이 모르는 현상"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아산 정주영 서거 25주기 추모 음악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6.2.25/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김 전 위원장은 한 후보가 당선돼 원내 입성할 경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당 지도부와 어떤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현 지도부가 이번 선거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 존재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이 새롭게 국민정당으로 어떻게 태어날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의원 상당수가 한 대표를 향해) 반감을 가지고 있더라도 정치란 건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며 "2년 후 총선에서 어떤 결과를 갖고 올 것인가를 생각 안 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민의힘 후보 지원과 관련해선 "현재의 전반적인 선거 추세로 보면, 특정인이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거는 아니다"라며 "(선거의 여왕이란 말은) 2011년 이전의 상황에 나온 얘기"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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