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 청와대 인근에서 투표에 참여했다. 시민들은 "투표했어요"라고 외치며 이 대통령 부부를 반갑게 맞이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2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방문해 투표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동행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 부부는 이날 자택 주소지인 인천 계양을을 대상으로 한 관외 투표를 했다.
국내외 주요 행사에서 넥타이 색상을 활용해 상황에 맞는 메시지를 발신했던 이 대통령은 이날 회색 넥타이를 맸다. 사전투표 당일 불필요한 정치적 논쟁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투표소를 찾은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고 사진 촬영 요청에 응했다. 이 대통령 부부를 본 시민들은 "감사합니다" "대통령을 봬 영광입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투표 전 발달장애인 단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도 했다. 단체는 발달장애인들의 적극적인 투표권 행사를 위해 각 후보의 얼굴이 들어간 '그림 투표용지' 도입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현장에서 주진우 청와대 공공갈등조정비서관에게 "비용이 얼마 들어가는지, 왜 안 되는지를 보고해달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우선 본투표에 그림 투표용지를 적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한 활동가는 "단계적으로 천천히 늘려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감사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투표 중 기표소에서 나와 투표소 관계자에게 "동그라미표가 완전하지 않고 반만 찍혀도 괜찮느냐"고 물었다. 투표소 관계자가 무효표가 되지 않는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다시 기표소로 들어가 투표를 마쳤다.
이 대통령 부부의 사전투표 참여는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선거인은 누구든지 공직선거법 148조 등에 따라 사전투표 기간인 선거일 전 5일부터 2일 동안 사전투표소에 가서 투표할 수 있다.
투표를 마친 이 대통령 부부는 투표소 인근 식당으로 이동해 찰보리비빔밥과 수제비, 주꾸미볶음, 녹두전, 김치전 등으로 점심 식사를 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