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지선 끝나면 인사시계 돌린다…김민석 총리 후임에 '촉각'

김성은 기자
2026.06.01 15:57

[the300]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3회 국무회의 겸 제10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5.2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6·3 지방선거가 끝나는 대로 내각 2기 개편 구상에 돌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르면 이달 중 김민석 국무총리의 사의 표명을 시작으로 후임 총리 후보자 지명은 물론 장관급 후보, 청와대 참모진 인선을 발표할 것이란 관측이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총리는 이르면 이달 중 총리직 사의를 표명한 후 오는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당 대표 후보로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김 총리는 지난 19일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 등 신임 원내 지도부와 만찬을 하고 오는 2일에는 국무위원들을 총리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진행한다. 정치권에선 전대를 겨냥한 김 총리의 정치적 행보란 해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도 후임 총리 후보를 조만간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이달 중 후임자를 지명할 것이란 관측도 흘러나온다.

정치권에선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 정성호 법무부 장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등이 후임으로 거론된다. 김 실장과 한 정책위의장의 경우 현 정부 출범 이후 고위당정협의회에 종종 참석해 국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왔다는 점에서 차기 총리 적임자로 언급된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하마평에 오르내리지만 당분간 자리를 지킬 것이란 예상도 있다. 이 대통령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차기 비서실장 인선이 여의치 않다는 점에서다.

후임 총리가 확정되면 자연스럽게 후속 내각 개편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의 임기 1년이 지난 만큼 각 부처의 성과와 향후 추진 계획 등을 감안해 인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장관 교체가 이뤄지는 곳이 최소 3~4곳에 달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관가에 따르면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실은 지난 4월부터 주요 주요 부·처·청 수장들에 대한 복무 평가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차관 복무 평가가 통상 9~10월에 이뤄졌던 점을 감안하면 조기 인선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추측이다. 복무 평가를 통해 파악된 각 부처 수장들의 업무 스타일, 조직 장악력, 성과 등을 토대로 이 대통령의 차기 내각 구상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청와대 참모진 개편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번 지선 출마를 위해 지난 4월 말 하정우 전 AI미래기획수석(부산 북구갑 후보) 자리를 포함해 수석비서관급 3~4명에 대해 교체가 이뤄질 것이란 이야기가 청와대 안팎에서 흘러 나온다.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 충남 아산을에 출마한 전은수 전 대변인 등의 자리도 채워야 한다.

한 여권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기준으로 2기 내각 구성이 이뤄지지 않겠느냐"며 "유임이든 인사 교체든,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정 과제에 대해 빠른 성과를 낼 수 있는 적임자인지 아닌지가 우선적인 판단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아직 내부적으로 인사에 대한 논의가 공식적으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며 "인사 개편 시기나 구체적인 후보군을 거론하는 건 너무 앞서나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