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각각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갑 재보궐 선거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출구조사와 예측조사가 서로 달랐는데, 정치권에서는 막판 표심 이동 가능성이 컸던 만큼 편차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두 지역 모두 내일 새벽에야 당선자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지상파 3사(KBS·MBC·SBS)가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 평택을은 김용남 민주당 후보 30.3%,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30.6%, 조국 후보 31.1%로 집계됐다. 세 후보의 차이가 1% 미만이다. 반면 JTBC 예측조사에서는 김용남 민주당 후보가 34.2%를 기록해 조국 후보 31.6%를 2.6%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북갑 지상파 3사 출구조사는 하정우 민주당 후보가 42.6%,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41.6%로 집계됐다. 두 후보 간 차이는 1.0%p로 경기 평택을과 마찬가지로 초접전이다.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는 15.8%로 나타났다. JTBC 예측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48.10%, 하정우 민주당 후보가 37.60%로 격차는 10.5%p에 달했다.
정치권에서는 조사 방식과 표본 구성 차이가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지역 모두 무당층과 부동층 비율이 높고 막판 표심 이동 가능성이 컸던 만큼 조사별 편차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방송3사 공동 출구조사는 한국리서치·입소스·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진행했다. 오전 6시~오후 6시 전국 615개 투표소에서 전국 16개 시도 투표자 10만 8727명을 대상으로 했다. 매 5번째 투표자 간격으로 진행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1.7~4.1%p다.
JTBC 예측조사는 메타보이스가 수행했다. 조사 기간은 5월 25일부터 6월 2일까지였으며 무선 가상번호 100%를 활용한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조국 대표와 한동훈 후보의 국회 입성 여부는 최대 관심사였다. 조국 후보가 당선될 경우 민주당과 혁신당의 합당 논의에 불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국 후보가 낙선할 경우 민주당과 혁신당의 갈등이 깊어질 수 있다.
한동훈 후보가 원내에 입성하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국민의힘 당권파의 입지가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반면 한동훈 후보가 낙선할 경우 국민의힘 내 친한계(친한동훈계) 의원들의 입지는 크게 좁아질 전망이다. 선거기간 중 한동훈 후보를 지원했다는 이유로 무더기 징계가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