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조8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의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오션이 선정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업체 선정을 위한 제안서 평가를 마무리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오션을 선정한 뒤 평가 결과를 두 업체에 전달했다.
방사청은 "이번 평가는 관련 법령과 규정에 따라 공정성과 객관성을 최우선으로 추진했다"며 "평가의 전 과정은 정해진 기준과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가에는 기술 능력과 비용뿐 아니라 중소기업 참여도, 신규 고용창출, 과거 불공정 행위 이력 등 다양한 요소가 종합적으로 반영됐다"며 "이번 결과는 관련기준에 따른 객관적이고 종합적인 평가결과이며, 후속절차를 차질없이 추진해 KDDX 사업의 성공적 수행과 해군 전력증강, K-함정 수출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화오션은 방사청과 협의를 거쳐 본격적인 상세 설계 및 선도함 건조를 추진할 전망이다. 다만 HD현대중공업에서 이에 불복해 이의신청을 하거나, 가처분 신청 등 소송을 진행할 경우 일정이 다소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지난 3월 방사청이 한화오션에 배포한 제안요청서에 첨부된 기본설계 자료 항목 170건 중 14건이 영업기밀에 해당한다며 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과거 구성원들의 형사처벌에 따른 보안 감점 연장 적용이 부당하다며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KDDX 사업은 약 7조8000억원을 들여 2030년까지 국산 6000톤급 한국형 이지스 구축함 6척을 건조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개념설계 △기본설계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