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개월 잠항 '핵잠' 적 겨눈 '레이저' …北도발 의지 꺾는 '게임체인저'

김도현 기자
2026.06.14 09:50

[the300]자주국방, 新한미동맹의 '키스톤'⑤

한국의 주요 전략 비대칭자산/그래픽=이지혜

한번 잠항 시 수개월간 작전이 가능한 핵추진잠수함과 강력한 전자력으로 적을 공격하는 레이저 무기는 앞으로 우리 영토를 지키는 핵심 자산이다. 촘촘하게 배치된 위성이 적의 도발을 시시각각 감시하고 정밀 타격으로 판도를 바꾸는 '게임체인저'로 기능한다. 노후화된 재래식 장비에 의존하는 북한과 달리 우리 군의 비대칭전력은 압도적인 화력을 자랑한다.

2030년대 핵잠수함 배치…'레이저 타격' 지향성 에너지 무기·'北전투기 수십대 교란' F-35A

정부는 2030년대 핵추진 잠수함 실전 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30년대 중반 핵잠수함 1번함을 진수하고 후반기까지 전력화를 마무리하겠다는 구상이다. 핵잠수함 건조에는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의 원자로 기술과 조선 기술이 접목된다.

핵잠수함의 최대 장점은 연료 재보급없이 장시간 잠항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한국은 3면이 바다고 모두 연결돼 있어 동·서해가 단절된 북한에 비해 작전 수행 여건이 좋다. 그 덕에 군은 디젤 잠수함 최초로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수직발사관을 장착한 장보고-III을 비롯한 비대칭 해군 전력을 갖추고 있다. 한국 기술로 건조되는 핵잠수함 실전 배치 시 적군 사기에도 치명적인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시스] 공군 공중전투사령부는 지난 18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서해 해상사격장에서 2026년 2분기 공대공·공대지 실사격 훈련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실사격 훈련에는 F-35A, F-15K, KF-16, F-16, FA-50 전투기와 KA-1 공중통제공격기 등 총 30여 대가 참가해 조종사들의 정밀타격 능력을 숙달한다. 사진은 KF-16 전투기가 지상 표적을 향해 AGM-65G 공대지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는 모습. (사진=공군 제공) 2026.05.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류현주

레이저로 적을 타격하는 지향성 에너지 무기도 우리 군의 핵심 비대칭 전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지향성 에너지 무기는 고출력 전자기파(EMP)로 적 전력을 무력화하거나 교란하는 수준을 넘어 타격이 가능한 차세대 무기 체계다. 전기 충전만으로 연속 공격이 가능해 기존 미사일 체계보다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과감한 투자로 실전 배치를 서두를 계획이다.

공중에서도 압도적인 비대칭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적군을 유린하고 적진 깊숙이 침투해 핵 시설 등 북한의 전략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F-35A가 대표적이다. 반면 북한은 노후 전투기가 대부분이다.

적진 도발 징후 실시간 감지 목표…촘촘한 위성 배치로 30분 단위 감시 체계 목표

대북 감시망의 핵심인 정찰위성 5기도 확보하고 있다. 1호기는 전자광학과 열 감지 센서를 바탕으로 적지 지상을 높은 해상도로 정찰한다. 2~4호기에는 고성능 합성개구레이더(SAR)가 실렸다. 지상으로 전파를 쏴 되돌아오는 신호를 합성해 영상을 만드는데 기상 상황과 관계없이 적진을 들여다볼 수 있다.

우리 군은 현재 2시간 단위 표적 감시 체계를 30분 단위로 줄이기 위한 후속 사업에 착수했다. 2030년까지 초소형 정찰 위성 수십기를 추가로 확보해 위성 자전에 따른 시차 극복에 나설 계획이다. 새 정부 출범 후 전력화가 개시된 중고도정찰용무인항공기(MUAV)와 고도정찰용무인항공기(HUAV) 보유도 꾸준히 늘릴 계획이다.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받고 있는 적군의 공포감도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2일(한국시간) 오후 2시 9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우리 군의 군사정찰위성 5호기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이번에 발사된 위성은 우리 군의 독자적인 감시·정찰 능력 강화를 위한 위성 획득 사업인 '425 사업'의 마지막 위성이다. 군 정찰위성 5호기는 지상국과 첫 교신을 완료해 발사에 '최종 성공'했다. (스페이스x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2025.11.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초정밀 관·계측 능력은 우수한 미사일 기술이 더해져 위력이 배가된다. 전투기에 탑재해 대전 상공에서 발사하면 평양의 주요 지하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초정밀 유도무기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타우러스, 고도 40~60km에서 날아오는 미사일을 요격하는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 등은 우리 군이 자랑하는 핵심 비대칭 전력 중 하나다. L-SAM은 기존의 천궁-II 등과 연동돼 미사일을 중첩 요격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다층 방어망을 형성하기도 한다.

방산기업 관계자는 "(해외 각국의 한국) 무기 수입은 자국의 안보를 한국의 기술력에 기대겠다는 의미"라며 "국제무대에서 미국·유럽 등과 경쟁하는 한국의 기술력은 북한과 초격차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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