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폭 드론에 유·무인 전투기도…'K-무인체계' 현대전 판도 바꾼다

이원광 기자, 정한결 기자
2026.06.14 09:40

[the300]자주국방, 新한미동맹의 '키스톤'④

(포천=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 28일 경기 포천시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2026 합동화력훈련 본행사에서 자폭드론이 표적에 명중하고 있다. 2026.5.2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포천=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현대전의 패러다임은 '무인 체계'로 송두리째 바뀌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나타난 드론의 위력은 AI(인공지능)와 결합한 '첨단 무인 군대' 탄생의 예고편이다. 우리 군은 이르면 2020년대 후반 실전 배치를 목표로 무인 체계 구축을 추진 중이다. 육·해·공군 전장의 흐름을 바꾸는 동시에 장병과 고가치 자산의 생존율을 높이는 핵심 전력이 될 전망이다.

탐지-추적-타격 일체형 '중거리 자폭드론' 주목…대량 투입 '저비용 드론', 소모전 수행

'중거리 자폭드론'은 군 무인체계의 핵심 축이다.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TEL) 등 고가치 표적을 탐지한 후 상공에서 실시간 추적·정밀 타격하는 '탐지-추적-타격'의 일체형 전력이다. 북한의 이동식 미사일 운용 전략을 고려할 때 체공형 타격 자산은 기존 정찰위성이나 유인 자산이 갖는 시간적·공간적 제약을 보완하는 공격 옵션으로 꼽힌다.

'장거리 체공형 공격무인기'는 저비용 드론으로 적 방공망을 교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다수의 무인기를 동시 투입해 상대 요격체계에 대한 소모전 전략이 가능하다. 고가의 미사일을 저비용 드론으로 무력화한다는 점에서 비용 비대칭 효과가 크다. '분대급 소형 대인 자폭드론'은 병력의 생존성을 높이고 상대에겐 치명적 타격을 가한다. 기존 직사화기로 사격이 어려운 위치를 선점한 상대를 정밀 타격한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6일 부산 인근 해상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해군 관함식'에 참가한 해군 무인항공기(UAV)가 비행하고 있다. 2025.09.26. yulnetphoto@newsis.com /사진=하경민

'산악지형' 누비는 로봇들…유무인 전투기 체계, '고가치 자산' 생존성↑

지상에선 '다목적 무인 차량'과 '다족 보행 로봇'이 기존 전투 보병을 대체·보완한다. 무인 차량은 감시·정찰은 물론 물자 및 환자 후송을 수행하면서 전투 지속능력을 강화한다.

다족 보행 로봇은 센서와 AI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향후 특수작전 및 전방 작전에 활용도가 높다. 산악 지형이 많은 한반도에서 기존 궤도 및 차륜형 장비의 한계를 극복할 전력으로 주목받는다.

공중에서는 '전투기 협업 무인 항공기'와 '전투기 협업 무인 전투기'가 우리 군 전력으로 합류한다. 이들 항공기는 유인 전투기의 지휘 아래 위험지역에 먼저 진입해 정찰, 기만, 공격작전을 수행한다. 이는 고가치 자산인 조종사와 유인 전투기의 생존성을 높인다.

무인수상정, '쉬지 않고' 해상 감시…'위험도↑' 기뢰 탐색도 무인체계 시대

해상과 수중에서도 무인 체계 도입이 빠르게 진행된다. '구축함 탑재 정찰용 UAV(무인항공기)'는 적의 유도탄함이나 잠수함 위협을 탐지하고 표적 식별 및 타격된 표적의 피해 정보 분석도 수행하는 '해상 ISR'(정보·감시·정찰)의 핵심 자산이다. 체력의 한계가 없는 지속적인 감시 역량으로 기존 유인 헬기의 한계를 보완한다.

'정찰용 무인 수상정(USV)'은 전진기지와 주요항만에 대한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한다. 병력 보호 효과뿐 아니라 평시에도 지속적인 해양 감시망 구축을 가능하게 한다. '전투용 무인 수상정'은 해상 전장에서 다중 센서를 기반으로 한 표적 탐지 및 상황 인식, 지능·자율화된 교전 역량 등 고도화 기술을 갖춘 '해상 드론 전력'의 핵심이다.

'기뢰전 무인 수상정'과 '수중 자율 기뢰 탐색체'는 개전 초 해상교통로 확보의 주요 전력이다. 위험도가 높은 기뢰 제거 임무를 무인 체계가 수행하며 인명 손실을 최소화한다는 장점이 있다. 평시에는 해양환경 데이터를 축적해 유사 시 작전 효율성을 높인다.

무인체계 운영 전력인 '50만 드론전사' 사업도 순항 중이다. 국방부는 육군 36사단을 드론 실증 전담부대로 지정하고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모든 장병이 주둔지 내 드론 기술을 익히도록 저가·소모성 소형드론 1만1000대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6일 부산 인근 해상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해군 관함식'에 참가한 해군 무인수상정(USV)이 고속 기동을 하고 있다. 2025.09.26. yulnetphoto@newsis.com /사진=하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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