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한기호 "한동훈, 언젠가 함께할 사람…징계는 개인 의지로 하면 안돼"

정경훈 기자
2026.07.08 10:45

[the300]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육군사관학교 폐교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7.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당내 징계'에 대해 "어떤 한 개인의 의지로 인해 이뤄지면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밝혔다.

한 의원은 8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중앙윤리위원회가 징계하는 것은 언제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한 의원은 "초·재선 의원들이 징계에 대해 굉장히 거부적인 반응을 보이고, 정점식 원내대표를 포함해 중진들도 징계에 신중해야 한다고 얘기한다"며 "그러면 (실제 징계가 이뤄진다면) 소수나 개인의 의지에 의해 징계하겠다는 얘기밖에 더 되나.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저는 박민식 후보가 나오는지 안 나오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출마한다고 했을 때 우리 당은 공천을 안 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며 "그게 해당행위가 될 수도 있겠죠"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가 출마한 뒤 저조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차라리 우리 후보가 사퇴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얘기했다"며 "당을 사랑하고 생각해서 하는 얘기다. 어차피 한동훈 전 대표는 우리 당의 자산이다. 우리와 언젠가 함께 일해야 하는 사람이다. 그 사람의 운신 폭을 넓혀주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또 "그래서 얘기한 것인데, 징계 사유라면 글쎄요"라며 "국민들도 대통령에 대해 사퇴, 하야, 탄핵하라고 했다고 처벌받지 않지 않나. 당내도 똑같은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7.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한동훈 후보를 지원한 친한계 의원들도 징계 대상으로 올라가 있다'는 진행자 말에 한 의원은 "그런 얘기를 당 대표가 함부로 하면 안 된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무소속을 또 지원한 적 있다"며 "신동욱 최고위원이 부산 북구에서 하정우(민주당 후보)에 파이팅을 외친 적도 있다. 이렇게 하고 남을 징계한다고 하면 말이 안 된다"고 했다.

'국회 부의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박덕흠 의원을 낙선시켜달라고 한 한 조경태 의원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나'라는 질문에 "부의장 자리를 두고 경쟁했으니 그럴 수 있다"며 "자유 의사지, 그걸 징계 대상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고 했다.

한 의원은 '윤리위가 정족수를 못 채워 징계 안건을 논의하지 못했다'는 말에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았나 싶다"고 주장했다. 또 "당 대표가 자신이 잘못했다는 걸 안다면 잘못했다고 하고, 취소하면 된다"고 했다.

'장 대표가 의원님 생각과 다르게 움직일 것 같다'는 취지의 질문에 한 의원은 "정치에서 국민, 당원의 뜻을 저버리면 정치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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