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장동혁 대표 '징계정치'에 강력 반발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이 당내 징계에 대해 "당의 화합과 기강은 동시에 잡아야 하지만 칼을 들이대는 것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8일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정치적 견해를 달리하고 당 대표 사퇴를 주장했다고 해서 징계하겠다고 제소하고 심사하는 것 자체가 우리 당이 얼마나 후진적으로 후퇴했는지를 보여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당내 초·재선 위주의 모임 '대안과미래' 간사를 맡고 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은 과거 다양한 노선이 투쟁을 벌이고 합의한 결과를 가지고 뭉칠 때 정권을 잡기도 했다"며 "당의 잘못된 노선에 대해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해 비판하는 내용을 '입틀막'이라고 하면, 민주당을 공격할 수 있는 명분도 떨어지게 되고, 당의 생명력이 죽는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은 주변에 충언하는 사람을 다 쳐내니까 스스로 고립된 것"이라며 "장동혁 대표도 유사하게 혼자만의 길로 가고 있다. 우리 같은 사람이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별적으로 현역 국회의원들께서 SNS(소셜미디어)나 언론을 통해 징계의 부당함을 얘기하고 계시는데, 필요하다면 의원총회를 소집해 목소리가 나오도록 해야 한다"며 "또 필요하다면 연판장 같은 것도 돌릴 수 있다"고 했다.
또 "'무소속을 도왔다'는 것을 명분으로 징계해야 한다고 하는데, 우리 최고위원 중에서도 자기 지역구 무소속 후보의 팔을 든 경우가 있다"며 "징계 정치가 진행되면 과거 문제까지 다 드러난다. 그럴 경우 또 다른 징계를 불러온다. 대안과미래 입장에서는 물리적인 피켓 시위까지도 고민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6.07.06. myjs@newsis.com /사진=최진석](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7/2026070810065634484_2.jpg)
이 의원은 당내 분위기에 대해 "중진 의원님들을 만나보면 징계 정치에 대해서는 절대적 반대"라며 "구주류 의원들과 정점식 원내대표와 오찬을 했는데, 핵심적인 의원들조차도 징계는 안 된다는 의견이다. 장 대표가 구주류의 생각과도 합치되지 않는 자신만의 이상한 길로 가는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장 대표 사퇴'에 대해 "당헌당규상 자진 사퇴나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이 사퇴하는 방법뿐"이라며 "본인 나름대로 정치 고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동료 의원들이 무슨 수로 주저앉힐 수 있겠나.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당이 올바른 노선으로 가도록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중도보수 지지자들이 최대한 우리 목소리에 귀 기울이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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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의원 몇 명이 장 대표 사퇴에 동의하나'라는 질문에 "80명 정도에 달한다고 본다"며 "빨리 사퇴해야 한다는 쪽과 '질서 있는 퇴진'을 말하는 쪽 모두 내년 8월까지 (대표) 임기를 채우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복당을 하려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 대해서는 "(의원들은) 한 의원이 훌륭한 자산인 것은 아는데, (돌아온 뒤) 본인에게 올 수 있는 정치적 불이익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것 같다"며 "이를 불식시키는 게 한 의원 본인의 숙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