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8·17 전당대회 당권주자 경쟁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를 겨냥해 "최악의 자기정치는 선거 때 탈당해서 남의 당 후보를 돕는 구태정치"라고 비판했다.
정 전 대표는 12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이같이 말한 뒤 "나는 억울한 컷오프로 공천탈락했어도 당의 승리를 위해 더컸유세단을 이끌며 뛰었다. 선당후사했다"며 "누가 자기정치를 했는가"라고 썼다.
이는 김 전 총리의 '후보단일화협의회'(후단협) 사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전 총리는 2002년 대선 당시 정몽준 후보로의 단일화와 노무현 후보 사퇴를 촉구하며 민주당을 탈당했다.
앞서 김 전 총리는 지난 6일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자기 정치의 폐해가 당과 당정 협력을 혼선에 빠트렸다"고 정 전 대표를 직격했다.
이어 지난 10일 정 전 대표와 함께 참석한 민주당 전북도당 상무위원회에서도 "지금은 자기 정치를 할 시간도 아니고 또 대선의 시기가 아니"라며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 돼야 한다. 만약 그것에 부족함이 있다면 결과적으로 반명이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정 전 대표를 향한 견제를 이어갔다.
이에 정 전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이 살아계실 땐 온갖 조롱과 비판이 있었지만, 서거 이후 노무현의 가치를 알게 됐다"며 자신의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이력을 강조하는 한편 "한 번도 당을 떠난 적 없고 억울한 컷오프를 당했어도 당을 위해 헌신했고 더컸유세단을 만들어 전국을 유세 다닌 제가 적임자"라고 반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