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시 '허위정보' 대응 역량 강화…한미 '인지전' 대응 도상훈련 개최

조성준 기자
2026.07.12 16:11

[the300]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 태극기과 국방부 깃발, 합동참모본부 깃발. 2018.8.8 ⓒ 뉴스1 박지수 기자

현대전에서 상대국의 민심을 교란하는 '인지전(cognitive warfare)'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한국과 미국이 인지전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첫번째 연합 모의훈련을 벌였다.

12일 한미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합동참모본부(합참) 주도로 주한미군, 한미연합군사령부, 유엔군사령부 등은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합참 청사에서 한미 '정부기관 연계 전략 소통 대응 도상훈련(TTX)'를 진행했다.

이번 훈련에는 국방부·외교부·문화체육관광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국가정보원·경찰청 등 한국 정부 기관도 다수 참가했다. 참여 기관은 전 영역에서 다양한 위협 상황을 가정해 정부기관과 군이 상호 협의하며 효과적 대응방안을 도출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이번 훈련은 정보 환경 내 작전의 동기화에 초점을 맞춘 최초의 포괄적인 연합·다부처·다국적 연습"이라며 "다양한 영역에 걸친 복합 위협 시나리오를 평가했으며, 국가 위기 상황에서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군 사령부와 민간 정부 기관 간의 동기화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번 도상훈련에서 한미는 △해외 허위정보 대응 △연합군 및 파트너국의 사이버·우주·전자기 스펙트럼 등 다영역 위협 대응 동기화 △전략적 소통 조율 등 3개 영역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다국적 파트너들과 함께 한미 동맹이 정보 환경에서 결정적인 기동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은 전략적 우선순위"라며 "이번 연습은 우리의 집단 방위 태세를 성공적으로 강화했으며, 향후 연합 작전을 위해 이러한 조율을 제도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프레임워크를 구축했다"고 전했다.

한편 인지전은 온라인 및 전자장비, 재래식 공보물 등으로 상대국 지도부나 대중에게 허위 정보를 주입해 의사결정 오류를 유발하고, 패전 의식과 공포감을 일으키는 등의 전략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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