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상에서 실종됐던 해군 경비함정 승조원이 13일 오전 시신으로 발견됐다.
해군은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오늘 오전 5시58분쯤 강원 고성군 거진읍 동방 52km 해상에서 어제 동해 경비임무 함정에서 실종된 해군 병사의 시신을 발견했다"며 "이후 오전 6시 43분쯤 호위함(FFG)의 고속단정(RIB)을 이용해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습된 해군 병사의 시신은 다른 호위함(FFG)으로 옮겨졌으며, 해당 함정은 오늘 오전 중 해군 동해 기지로 입항할 예정"이라고 했다.
사고가 발생한 함정은 이날 오전 8시쯤 해군 동해 기지에 입항했다. 정확한 사고 경위와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민간경찰과 군 수사기관이 합동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실종된 승조원 A 일병은 해군 1함대 소속으로, 전날 경비임무를 수행하고 있던 해군 함정에서 실종됐다. 군은 전날 오전 7시 45분쯤 실종 사실을 파악했다.
군은 A 일병이 동해 NLL(북방한계선)과 약 20~30km 떨어진 곳에서 실종된 것으로 추정하고, 이에 따라 해경과 합동으로 함정과 항공기를 투입해 수색에 나섰다.
군은 A 일병이 북한으로 넘어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북한에 국제상선공통망을 통해 '우리 국민이 해상에서 실종돼 수색하고 있다고' 통보했다. 북한이 2023년 4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통신선과 동·서해 군 통신선을 모두 끊어 국제망을 이용한 것이다.
통일부도 언론을 통해 북한에 협조를 구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12일 오전 동해 해상에서 경비임무 수행중인 해군함정 병사 1명이 실종됐으며, NLL(북방한계선) 이북 지역으로 표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현재 우리 측 해군이 실종자를 탐색 중인바,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실종자 수색과 송환에 협조해주기를 요청한다"고 북한에 전했다. 통일부도 통신선을 통해 북과 소통할 수 없는 만큼 언론을 활용해 우리 측 입장을 전달했다.
해군은 함정 10여 척과 항공기 여러 대를 투입해 야간 수색까지 진행했으나 결국 A 일병은 사망한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