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8·17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선호투표제를 도입하는 당규 개정안을 당 최고위원회에 이어 오후 당무위원회,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차례로 열고 의결했다.
당 전준위는 14일 오후 5시쯤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안건과 함께 청년 최고위원제 도입을 이날 최고위가 부결한 것 등을 반영한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안건을 최종 의결했다.
선호투표제는 투표 때 후보 전원의 1~3 선호 순위를 매기고,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최하위 득표자를 1순위로 투표한 유권자의 2순위 표를 상위 후보자 득표수에 각각 더해 최종 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다만 청년최고위원제의 이번 전대 도입은 최종 무산됐다.
전준위는 이날 최고위에서 청년 최고위원제 도입이 부결된 것엔 유감을 표했다. 이연희 전준위 대변인은 전준위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새로 선출되는 지도부가 전준위 의결을 존중해 선출 즉시 청년 최고위원 제도를 도입하길 강력히 촉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부대의견을 담아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전준위 청년미래분과 모경종 의원은 "당헌 개정까지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청년 최고위원 제도가 도입되지 못했다"며 "이를 보완하는 당헌 개정을 새 지도부가 최대한 빨리 1호 안건으로 처리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전준위는 이날 회의에서 이번 전당대회 슬로건을 '모두의 민주당 대체 불가 대한민국'으로 하는 심의 안건도 의결했다.
이러한 의결안은 15일 최고위·당무위를 통과하면 절차가 마무리된다. 지도부 선출 방법이 확정되면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의 후보 등록 공고가 가능하다.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등록 신청은 예정대로 16~17일 진행된다.
한편 전준위에 앞서 당무위는 결선투표 실시 방법으로 선호투표·결선투표를 명확히 하고 선호투표 개표 시 '중간 개표 결과'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중간 계산 과정'으로 바꾼 당규 개정안을 의결했다. 의결엔 당무위원 70여명 중 서면동의서 제출을 포함해 50여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