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향해 "한 의원이 창당을 한다면 친한계 '여의도 렉카'들은 배제하시길 권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15일 SNS(소셜미디어)에 "한 의원의 대리인을 자처하며 발설하는 '입'들의 행태가 가관"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안 의원과 한 의원은 최근 12·3 비상계엄 당시 행적을 둘러싼 법정 증언을 계기로 공개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안 의원은 추경호 대구시장 재판에서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처음 당사 집결을 공지한 인물은 한동훈 당시 대표로 안다"고 증언했고, 한 의원은 이를 "사실을 왜곡한 거짓 선동"이라고 반박했다.
안 의원은 "본질은 제 법정 증언의 사실 여부인데, 이미 증거가 확실하니, 엉뚱한 마타도어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같은 당적을 가지고 있음에도, 당 밖의 사람을 위해 인신공격과 중상모략을 퍼붓는 것은 물론, 공상에 낚여 '누가 기자회견을 시켰다'는 식의 소설까지 쓰는 모습은 애잔하기까지 하다"고 했다. 이어 "저와 함께 일하다가 지금은 가열차게 한 의원을 옹호하는 비천한 사람도 있고, 오전에는 저를 비판하다 오후에는 한 의원을 비난하는 기회주의자도 보였다"고 했다.
안 의원은 "나는 한 의원의 창당을 응원한다고 했다. 진심어린 충고를 하나 드리자면, 이러한 사람들은 떨쳐내시기 바란다"며 "한 의원을 지지하다가도 이러한 렉카들 때문에 진저리를 치고 멀어진 사람들을 많이 봤다. 저 비루한 여의도 렉카질은 언젠가는 한 의원을 사지로 몰아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친한'을 떠드는 렉카들이 한 의원 곁에 계속 포진해 있는 한, 그들에게 물리고 할퀴어진 분들의 '한(恨)'이 '한(동훈)'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