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역대 최대 군수지원 훈련 실시…병력 4400명·장비 600대 투입

정한결 기자
2026.07.15 17:00

[the300]

[포항=뉴시스] 이무열 기자 = 15일 경북 포항시 도구해안에서 열린 2026 연합합동지속지원훈련(CJST)에서 해병대원들이 다목적상륙정(LCU)에 실린 군수물자를 하역하고 있다. 2026.07.15 /사진=이무열

한미연합군사령부(연합사)가 오는 16일까지 경상북도 포항 및 강원도 홍천 일대에서 2026년 '연합합동지속지원훈련(CJST)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CJST는 연합사가 주관해, 격년 주기로 시행하는 연합 야외기동훈련(FTX)이다. 지난 13일부터 진행된 이번 훈련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한미 장병 총 4400여명과 함정·항공기 등 장비 600여 대가 참가했다.

전 영역 작전지원 능력 향상을 위해 5가지 유형의 지상·해상·공중 지속지원수단을 통합했다. 최신 전장 상황을 반영해 적 드론 공격 등에 대비한 지속지원노드 방호훈련을 강화했다.

연합합동해안양륙군수지원(C/JLOTS) 훈련에는 지난해 신규 도입된 한국 해군의 합동해안양륙군수지원체계를 최초로 적용했다. 포항 도구해안에서 양륙된 장비·물자를 해병대 전투근무지원지역을 통해 한미 해병대를 지원하고, 육로와 철도로 전환수송해 강원도 홍천 육군 7군단의 지역분배소를 통해 창끝부대까지 지원하는 식이다.

포항 소재 해군 항공사령부 비행장에서는 공군 기동정찰사령부 긴급대응대대가 항공추진보급기지를 설치해 전투부대에 신속하게 주요 군수품을 재보급하고, 환자를 후방지역으로 후송하는 절차를 숙달했다.

포항 신항에서는 국군수송사령부 항만운영단이 전시 양륙항만 운영능력 향상을 위해 항만운영 훈련을 시행했다. 연합사는 "미국 함정에서 하역한 장비와 물자를 한국군 체계를 통해 양륙하는 등 한미체계간 상호 운용성을 검증했다"고 평가했다.

[포항=뉴시스] 이무열 기자 = 15일 경북 포항시 도구해안에서 열린 2026 연합합동지속지원훈련(CJST)에서 미 해병대원들이 다목적상륙정(LCU)에 실린 군수물자 하역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2026.07.15. /사진=이무열

유사시 해안, 내륙 2개의 축선에서 총 110명의 한미 대량전상자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한미 연합의무 자산을 운용해 후송·외상 처리하는 '드래곤 리프트' 훈련도 함께 추진됐다.

한국 육군 22사단과 미 육군 75의무중대 의무요원들이 부상자들을 응급처치한 뒤 신속한 후송이 필요한 중상자는 한국 측 의무후송전용헬기 메디온(KUH-1M)으로 국군강릉병원까지 후송했다. 내륙에서는 한미 연합 야전병원시설을 운용했고, 후송된 환자들에 대한 재분류 및 외상처치를 실시했다.

프레더릭 크리스트 연합사 군수참모차장은 "위기 상황에서 우리가 필요로 하는 항구가 언제나 준비되어 있을 것이라 장담할 수 없다"며 "한미 동맹이 항구가 없는 해안을 통해 전투력을 전개할 수 있음을 입증하고 최초로 한국군 시스템을 통해 미군 함정의 화물을 하역하는 등 실질적인 상호 운용성을 잘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연합사는 실전과 같은 연합 연습 및 훈련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대비태세를 강력히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연합사 군수참모부장 박진원 소장은 "지속지원능력은 전쟁의 승리를 보장하는 만큼 앞으로도 실전적인 연합훈련을 통해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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