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주미대사 '일시귀국'…靑 "한미관계 발전 방안 청취"

조성준 기자, 김성은 기자, 정한결 기자
2026.07.15 16:55

[the300](종합)
강경화 주미대사 "쿠팡 문제, 생각보다 오래가는 이슈"
대미투자·한미 안보분야 협력 등 유관부처 협의 예정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강경화 주미국대한민국대사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에서 조현 외교부 장관과 면담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6.7.15/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청와대는 15일 강경화 주미한국대사가 일시 귀국한 것과 관련해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한 공관장의 건의나 솔직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여타 국가 주재 대사들의 일시 귀국도 이러한 차원에서 진행돼 왔다"며 "강 대사는 외교장관 보고, 청와대 및 유관부처 인사들과 업무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사는 조현 외교부 장관의 지시에 따라 이날부터 19일까지 닷새 일정으로 일시 귀국했다.

이날 오후 조 장관과의 면담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출근하는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난 강 대사는 일시 귀국 이유에 대해선 "조현 외교부 장관께서 현안 점검 차 협의를 하자고 해서 (한국에)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반적인 현장감이 아무래도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사람하고 본부에 있는 분들하고 다르다"며 "본부의 생각은 제가 또 듣고 현장 가면 제가 좀 전해 드리고 그러기 위해서 들어왔다"고 부연했다. 미국 정부와 의회가 주시하는 한미 핵심 현안에 대해 워싱턴 현장과 한국 정부 부처 간의 시각차를 짚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 간 갈등 현안으로 대두된 쿠팡 이슈에 대해선 "생각보다 훨씬 오래가는 이슈"라면서 "(쿠팡 이슈를) 관리하면서 조인트 팩트시트(JFS·한미 공동설명자료) 사안 진전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레벨에서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측이 우리 정부에 요구한 사안들에 대해선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미국 하원 법제사법위원회는 최근 한국 정부가 쿠팡을 차별하고 있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백악관도 한국이 '쿠팡' 등 미국 기업을 차별하고 있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강 대사는 한미 간 한국형 핵추진잠수함 도입과 농축 우라늄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등 안보 분야에서의 협의 사항을 비롯해 대미투자 이행, 쿠팡 문제 등을 한미 관계 유관부처와 폭넓게 공유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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