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레버리지 사태 "금융위원장 사퇴해야"…이억원·이찬진 '사과'

김도현 기자, 김나경 기자
2026.07.29 15:29

[the300]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이억원(왼쪽)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6.07.29. ks@newsis.com /사진=김근수

야당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로 인한 주가 폭락의 책임을 지고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이 자진해서 사퇴 의사를 표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 등 금융 분야 피감기관들로부터 제22대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후 첫 번째 업무보고를 받았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이 위원장에 "7월에만 주가가 36% 떨어졌다. 당국의 대책은 있나"라며 "이번 사태가 개인의 책임인가, 기업의 책임인가, 정부의 책임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이 위원장이 답변하지 않자 신 의원은 "이 정도 상황이면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이 사퇴하겠다고 해야 했다"고 했다.

신 의원은 "두 분이 며칠 더 자리에 계신다고 해도 대책이 없어 보인다. 시장의 신뢰를 이미 잃지 않았나"라며 "(이재명 대통령 순방길에 동행한) 김용범 정책실장은 브라질에서 '우리나라만의 일이 아니다'라고 하고 있다. 금융 당국이 이번 사태를 초래했으면 사퇴를 해야 했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도 "이 기형적인 파생상품을 누가 기획하고 만든 것이냐"며 "책임 소재를 어디에 둬야 하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중에는 재정경제부가 만들었다고 하고 금융위는 반대했다는 말이 떠돈다. 금융위가 반대하다가 김 정책실장이 호통을 치니 입장을 바꿨다고 하던데 사실과 다르냐"고 거듭 따져 물었다.

한창민 진보당 의원은 "야당 위원들이 사퇴를 촉구할 정도로 국민 분노가 크다. 그만큼 현재 상황이 녹록지 않다"며 "금융 당국이 진정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인식한다고 말할 정도면 적어도 대책을 이야기하기 전에 사과를 한 번 해야 한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금융당국이 최종 책임자로서 여러 가지로 국민들께 신뢰 등의 측면에서 저희가 제대로 부응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찬진 원장도 "금융감독원 입장에서도 이 사태와 관련돼서 흐름을 계속 챙겨 보면서 저희 책임의 막중함을 깨닫고 있다"며 "송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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