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내가 대표되면 레임덕? 3차 세계대전 일어난다 해라"

이승주 기자
2026.08.05 10:25

[the300]
김어준 '뉴공' 출연한 정청래..."이번주 경선 박빙이면 호남 확 뒤집혀"
친명계 "깜깜이투표, 추가투표해야" 주장엔 "투표 쿠데타"
김민석엔 "배신엔 한계 없어"...송영길엔 "국회의원 6번 했으면 또 하지 마라"

/사진=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캡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자신이 당선되면 이재명 대통령이 레임덕에 빠지게 될 것이라는 송영길 당 대표 후보의 주장에 "차라리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것이라고 하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정 후보는 5일 오전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어떻게 이런 주장을 할 수 있냐"며 이같이 밝혔다.

정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에) 이재명 대통령은 출전하지 않았다. 왜 명청대전(이 대통령과 정 후보)이냐. 저랑 대통령이랑 큰 전쟁을 치르고 있냐"며 "명청대전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 표현대로라면 그 자체가 역모다. 제가 역적이라는 거냐. 차라리 석청대전(김민석 후보와 정 후보)이라고 하라"고 말했다.

김 후보를 향해선 "자꾸 반명, 친명 등 대통령 이야기하는데 분명한 것은 대통령 이름 팔아서 민주당 권리당원 끌어들인다고 전략을 세워도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배신의 총량엔 한계가 없다. 한 번 배신하면 또 배신할 수 있다. 의리는 지켜본 사람이 지킨다"라고도 직격했다.

정 후보는 "대표 한번 했으면 됐지, 왜 두 번 하려고 하냐"고 말한 송 후보를 겨냥해 "그런 식이면 국회의원 6번 했는데 다음에 하지 마시라. 6선 하면서 할 일 다 하지 않았냐"고 받아쳤다.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3일 오전 강릉문화원에서 열린 강릉 당원 토크콘서트에서 당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6.8.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지난 1~2일 치러진 충청과 부산·울산·경남 순회경선 권리당원 투표 결과 정 후보가 누적 45.51%를 얻어 김 후보(44.52%)를 0.99%p 차로 앞섰다. 송 후보는 누적 9.97%로 3위를 기록했다. 전략 지역인 경남의 5% 가중치는 반영하지 않은 결과다.

정 후보는 이같은 결과에 대해 "굉장히 선방했다"며 "충남, 충북은 저를 지지하는 세력이 없다. 충청에서 더블 스코어가 나오면 어떡하나 걱정했었다. 그래도 바닥 민심은 정청래였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 순회 경선에서도 박빙 구도가 이어지면 (15일) 호남권 경선 결과도 확 뒤집힐 수 있다"고 기대했다.

8월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친명계 후보들이 '권역별 합동연설회' 전에 권리당원 투표가 마감되는 구조를 조정해야 한다는 취지로 일부 당원에게 재투표 기회를 주자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투표 쿠데타"라며 "사후 투표하자는 것이냐. 아무리 날이 덥지만 이럴 수 있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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