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장동혁 퇴진 서명, 대응 가치 없어…당비 납부 당원 20만명 늘어"

민동훈 기자
2026.08.11 17:46

[the300]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사퇴 촉구 서명운동을 주도해온 박인규 책임당원이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장 대표 퇴진 및 전 당원 투표 촉구 기자회견에서 피켓과 퇴진 촉구를 위한 연판장을 들고 있다. 2026.08.11.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

국민의힘이 장동혁 대표의 퇴진과 재신임 투표를 요구하는 일부 당원들의 서명운동에 대해 "대응할 가치도 없다"며 일축했다. 서명 참여자의 당원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 만큼 전 당원 투표 요구에도 응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박충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더 이상 대응할 가치도 느끼지 못한다"며 장 대표 퇴진 요구를 일축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서명운동이 당원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전 국민을 상대로 45일 동안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서명한 사람 가운데 당원이 몇 명이나 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장 대표 퇴진을 요구하는 박인규 책임당원 등은 2만7000여명의 서명을 받았다며 장 대표 재신임 여부를 전 당원 투표에 부칠 것을 요구했다. 박인규 책임당원은 이날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당원 투표를 통해 누가 이 당의 주인인지 당원들이 직접 보여주자"며 "협박과 줄서기로 얼룩진 정당을 합리와 상식의 공당으로 되돌리자"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박 수석대변인은 "2만7000명이 모두 책임당원이라고 해도 그들의 의사만으로 전 당원 투표를 할 수 없고 전체 당원의 의사를 대표할 수도 없다"며 "장 대표도 관련 보고를 받지 않았고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책임당원으로서 역할에 충실하기보다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자당 대표를 흔들고 국민의힘의 전투력을 약화하는 행위가 어떤 정치적 의미를 갖는지 모르겠다"며 "당 지도부를 흔들고 당의 전투력을 깎아내리는 것은 안타깝고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국민의힘 당원 수가 줄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장 대표 취임 이후 당비를 납부하는 당원이 20만명 넘게 증가했다는 사실은 확인해드릴 수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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