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 소청' 기각과 관련해 "특별검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는 방법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투표용지 부족에 전산 조작까지 드러났는데, (이같은 일들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입증 못했으니 소청을 기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선관위는 전날 국민의힘이 제기한 서울시장 선거 소청 등을 기각했다. 선관위는 "일부 투표구의 투표용지 부족, 투표 중단에 관해 선거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존재한다"며 "이같은 사실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없으므로 기각한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뻔뻔함과 무책임함이 셀프 면죄부를 내놓게 만든 것"이라며 "스스로 인정한 규정 위반, 그 영향이 있었는지 따져보는 것이 선거소청"이라며 "구두변론을 계속 요청했는데도 기각한데 이어 선거소청도 기각했다"고 했다.
이어 "특검과 선거소송을 통해 다시 제대로 다투는 방법밖에 없을 것"이라며 "제대로 된 특검을 임명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다.
장 대표는 "선관위 못지않게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이 드러났다"며 "카이스트와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 국제 공동연구팀이 10년치 네이버 댓글 1억1200만건을 전수 분석한 결과 외국 세력과 연계된 악성 계정이 약 2만4000개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 세력이 여론 조작으로 선거에 개입한다는 명백한 증거"라며 "우리 당에선 온라인 댓글 국적 표시제를 제안한 바 있다. 중국을 특정한 것도 아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혐중'이라고 반대했다. 어떤 당이든 여론 조작을 통한 선거 개입 시도는 막아야 한다. 당은 온라인 댓글 표시제 도입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