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트럼프, 美 군함 2척 해외건조 허용…양국 협력 구체화 기대"

조성준 기자, 김성은 기자
2026.08.14 18:33

[the300]

(에비앙(프랑스)=뉴스1) 허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16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린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공식 만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6.1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에비앙(프랑스)=뉴스1) 허경 기자

청와대는 1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에 투자한 외국 조선업체가 본국의 조선소에서 최대 2척의 선박을 건조하는 것을 허용한다는 각서에 서명한 데 대해 "양국 간 협의를 통해 협력 방안을 계속 구체화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새로운 조선소를 동시에 건설하거나, 미국 내 기존 조선소의 소유권 또는 과반 지분을 확보"한 외국조선업체가 본국에서 최대 2척의 선박을 건조하는 것을 일시적으로 허용한다는 '미 해군과 조선 산업 기반 재건' 각서에 서명했다.

한국 기업으로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의 본국 건조가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오션은 2024년 미 필라델피아의 필리조선소를 인수하고, 해당 시설의 확장과 현대화를 위한 수십억 달러 투자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청와대는 "미 행정부가 이번 각서를 통해 미국의 조선산업 재건을 위한 구체 조치를 지속 추진 중인 것으로 이해한다"며 "조선 분야의 호혜적 협력에 대한 양국 정상 간 공감대가 있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계기 이뤄진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조선업 협력을 강화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양국은 조인트 팩트시트(공동설명자료)에도 안보분야에서 이같은 내용의 협력 방안을 담았다.

정부는 이에 따라 양국 간 협의 방안을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미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의 이행에 속도도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의 대미투자 3500억 달러 중 1500억 달러 규모가 조선업 협력에 투입될 예정이기도 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최초 2척 건조 후 추가 선박 건조는 미국 조선소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또 모기업 조선소가 보유한 독점적인 조선 기술의 라이선스를 미국 측에 제공하고, 미국 조선소에서 건조와 유지보수를 수행할 때는 미국 공급망을 활용해야 한다는 조건도 포함됐다. 허용 대상 선박으로는 수상 전투함과 보급·수송함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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