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유시민, DJ에 퍼붓던 저주를 왜 李대통령에 반복하냐"

이승주 기자
2026.10.30 15:25

[the300]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유시민 작가가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서울국제도서전 돌베개X평산책방 부스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북 토크를 하기 전 음료를 마시고 있다. 2026.06.25.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비판해오고 있는 유시민 작가를 향해 "고장 난 축음기처럼 김대중(DJ) 전 대통령에게 퍼붓던 저주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전생에 무슨 원수지간처럼 왜 계속 반복하나"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30일 SNS(소셜미디어)에 "(유 작가의)그 머리와 구변으로 근자 내란 세력, 윤 어게인, '장한오'에게 한마디라도 했는지 내 귀를 의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이 언급한 '장한오'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한동훈 무소속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을 묶어 지칭한 표현으로 풀이된다.

다만 박 의원은 "아직 유 작가가 우리 편이라 생각한다"며 "돌아오시라. 돌아와서 내란 세력 '장한오'와 싸워 이겨야 나라가 산다는 신념을 함께 나누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유 작가가 바라는 세상은 그래도 '장한오'가 지배하는 세상은 아니지 않냐. 우리의 목표가 같다고 굳게 믿는다"고 적었다.

앞서 유 작가는 지난 28일 유튜브 '박시영 TV'에서 "윤석열 딱정벌레가 자기 집을 다 해체했는데, 지금 정부와 이 대통령도 똑같이 한다"며 이 대통령을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지지율 하락세가) 극단적인 경우에는 (대통령이) 박근혜나 윤석열처럼 임기를 채우지 못하기도 한다"라고도 말했다.

박 의원은 이 대통령과 민주당을 향해 잇달아 비판을 제기하는 유 작가에게 여러 차례 경고했었다. 지난 7월 유 작가가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필연적 실패의 길로 가고 있다"고 하자 박 의원은 "DJ 5년을 괴롭혔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이 대통령을) 도와달라"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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