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찾고 실물로 검증해 신고까지… 메탄올 검출 등 소비자 안전 위협에 정면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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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이 늘어나는 위조 화장품 등 뷰티 가품 단속을 위해 AI 기반 온라인 브랜드 보호기업 위고페어가 칼을 뽑았다. 위고페어는 뷰티 브랜드의 가품 단속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의심 상품을 직접 구매해 진위를 가리는 '시범구매' 기능을 정식 서비스에 추가했다고 30일 밝혔다.
화장품 가품 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종헌 의원이 지식재산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가 차단된 화장품 위조상품은 3만7544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1만6270건)의 2.3배에 달했다. 유통 경로도 해외 플랫폼에서 국내 오픈마켓, 소셜미디어 라이브 방송과 공동구매로 넓어졌다.
가품 화장품은 기업 피해를 넘어 소비자 안전과 직결된다. 한국소비자원이 SNS로 유통된 해외 유명 브랜드 위조 화장품 34개를 조사한 결과 11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안전기준을 넘었고, 일부 위조 향수에서는 메탄올이 허용 기준의 최대 484배까지 검출됐다. 국내 오픈마켓에서 45억원어치가 팔린 중국산 위조상품 사건에서는 압수된 기능성 화장품 12종 모두에서 기능성 성분이 나오지 않았다.
화장품의 경우 온라인 화면만으로는 가품 여부를 확정하기 어렵다. 용기와 패키지까지 정교하게 복제되는 데다 내용물, 인쇄 상태 등 실물을 직접 확인해야 가려낼 수 있는 요소가 많다. 플랫폼에 위조상품으로 신고하려면 실제로 구매해 정품과 비교한 근거가 있어야 하고, 근거 없는 신고는 반려되거나 판매자와의 분쟁으로 번질 수 있다.
정부도 실물 검증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식재산처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관세청과 함께 해외직구 화장품 구매검사를 지난해 1080건에서 올해 1200건으로 늘리고, 위조 의심 화장품도 검사 대상에 포함했다.
위고페어가 이번에 선보인 시범구매 대시보드는 AI 모니터링에서 발견한 의심 상품 가운데 구매가 필요한 건을 지정하면, 주문부터 수령·판정까지의 진행 상태와 정품·가품 판정 결과를 구매 건별로 기록하고 한눈에 보여준다. 기존에는 구매부터 판정까지 여러 단계를 진행하면서 엑셀시트로 내용을 정리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위고페어가 선보인 시범구매 대시보드는 구매할 상품의 선정부터 구매와 판정에 이르기까지의 대부분의 과정을 플랫폼 상에서 편리하게 처리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판정 결과는 해당 상품의 신고 건과 연결돼 가품으로 확인된 건은 상표권 위반(위조상품) 신고 근거로 바로 사용할 수 있고, 정품이나 오배송으로 확인된 건은 신고 대상에서 빠진다.
시범구매 기능은 지난 해부터 위고페어가 필요한 고객에게 제공해왔다. 공식 기능으로 추가해 모든 고객은 별도의 절차 없이 가품 탐지부터 실물 검증, 신고, 차단까지를 하나의 흐름으로 관리할 수 있다. 근거가 명확한 만큼 신고 반려 가능성을 줄이고, 판매자의 이의 제기에도 객관적 자료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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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면 위고페어 대표는 "가품 화장품은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의 피부와 건강을 직접 위협하는 문제"라며 "AI로 찾아낸 의심 상품을 실물로 검증해 확실한 근거로 단속하는 체계를 갖춘 만큼, 뷰티 브랜드가 가품으로부터 브랜드와 소비자를 함께 지킬 수 있도록 단속의 고삐를 더욱 죄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