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와 싸우는 의료인에 감사" 안희정 발언 화제

김명룡 기자
2015.06.08 10:07
지난 7일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에서 열린 메르스 확산방지를 위한 보건복지부 장관, 지방자치단체장 브리핑을 하고 있다./뉴스1

"병원 내에서 (메르스) 감염을 일으키지 않은 많은 병원들이 메르스 환자를 보고 있습니다. 또 메르스 의심환자, 확진이 되지 않은 의심환자를 기꺼이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적으로 그 병원과 의료기관에 대해서 응원해 주셨으면 합니다." (안희정 충남 도지사. 지난 7일 정부-지자체 합동 브리핑)

지난 7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에서 열린 메르스 확산방지를 위한 보건복지부 장관, 지방자치단체장 브리핑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한 발언이 의료인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이날 정부가 메르스 발병병원과 메르스환자가 거쳐간 병원 등 24개의 의료기관의 명단을 발표하면서 일부 병원들은 정상적으로 환자를 진료했음에도 '메르스 병원'으로 낙인 찍혀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의료계에서는 "메르스 사태에서 가장 큰 피해자는 결국 환자와 의료진인데, 의사들이 죄인인 것처럼 취급당하고 있다"는 불만도 터져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나온 안 지사의 발언이 의료인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 지사는 브리핑에서 "일선에 있는 많은 의료기관들과 메르스 질병과의 싸움에 일선에서 싸우고 계시는 많은 의료인 여러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공의료기관과 민간의료기관, 메르스 관련돼 적극적으로 임하는 모든 기관에 대해서 중앙정부가 사후라도 적극적인 지원을 해 달라고 요청했고 (보건복지부)장관님께서도 흔쾌히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노환규 전 의사협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상황이 미국에서 벌어졌다면 그들은 군인들에게 그러하듯 진료현장을 지키는 의료진들을 영웅으로 만들어 격려했을 것"이라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응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동료의사들도 안 지사의 발언에 공감하는 글을 남겼다.

안 지사는 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천안단국대병원이 의료기관으로서의 의무를 다한 대가는 너무 혹독하다. 내원객이 50% 이상 급감되었기 때문"이라며 "모두가 환자를 회피할 때 엄격한 격리시설과 절차에 따라 운영해 자체 감염전파를 일으키지 않은, 단국대 병원 등 지역사회의 격리 치료 병원들을 믿고, 응원해주시길 시민 여러분들께 부탁드린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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