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인차에 묶여있던 잠금장치가 풀리면서 사고차량이 언덕 아래로 미끄러져 여고생 3명과 승용차 1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벌어졌다. 경찰은 견인차 운전자의 부주의로 잠금장치가 풀린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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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성북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 날 오전 7시20분쯤 서모씨(58)가 몰던 견인차에 묶여있던 사고차량(무쏘)의 잠금장치가 풀리면서 인근 고등학교 1학년 이모양(16) 등 3명과 김모씨(74)가 운전하던 승용차를 치었다.
지하철 5호선 한성대입구역 사거리에서 성북로 8길 방면 언덕길을 오르던 견인차는 사고차량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잠금장치가 풀렸다. 사고차량은 언덕 아래로 100m가량을 미끄러져 이 양 등과 김씨의 승용차를 들이받은 뒤 멈췄다.
사고 당시 등교 중이었던 이 양 등은 교차로를 건너다 무쏘 차량이 다가오는 것을 보지 못했고, 김씨는 정차 중 사고를 당했다. 이들은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행히 경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서씨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 경찰은 후륜구동인 무쏘 차량의 잠금장치가 앞바퀴에 된 탓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견인차 운전자가 잠금장치를 소홀히 한 것인지, 아니면 견인차 자체의 기계적 문제인지 등을 확인하는 중"이라며 "주변 CCTV(폐쇄회로TV)와 피해자들의 진술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