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문신·피어싱 C형간염 연관성 조사...순창에 첫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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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5 06:05

연말 순창지역 표본조사..연관성 확인시 전국 확대
해당 지역 원인행위 중지 권고 등 집중관리 예고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음상준 기자 =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 /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보건당국이 C형간염과 문신·피어싱·불법 치과시술간의 연관성 조사에 본격 착수했다. 인구대비 유병률이 높은 전북 순창지역에 우선 실시된다.

각각의 행위와 C형간염 유병률의 상관관계가 확인될 경우 보건당국은 C형간염 유병률이 높은 다른 10여개 도시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유병률을 높인 원인이 밝혀지면 그 지역에서의 C형간염 확대를 막기 위해 '원인행위 중지 권고'를 내리는 등 집중관리에 들어간다.

2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연말 인구대비 C형간염 유병률이 높은 순창지역에 이같은 표본조사를 시범 실시한다. 순창지역의 C형간염 유병률이 다른 시·도에 비해 높은 편이어서다. C형 간염을 전문 치료해온 이 지역 한 의원은 집단발생 의원이라는 오해를 사는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대한간학회측 자료에 따르면 2009년 C형간염 바이러스 항체 보유율은 순창이 포함된 전북이 0.97%로 전국 시·도 중 5위다. 전남 2.07%, 부산 1.53%, 경북 1.2%, 경남 1.08%, 전북 0.97% 순이다. 서울 0.54% 정도다.

C형간염의 주원인으로는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을 포함해 비위생적 침술, 불법 임플란트 치과시술 등의 무면허 의료행위와 비위생적 문신술, 피어싱, 내시경 재사용, 투석실 등이 지목된다. 간학회는 해안지역 유병률이 높은 것이 비위생적 침술이 해안 지역 환경과 연관이 있는지 등에 대한 규명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예상원인 경로를 10여개로 보고 순창지역 수천명을 대상으로 혈액검사 및 인터뷰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C형간염에 감염된 군과 그렇지 않은 대조군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파악한다. 표본조사 대상 지정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도 활용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순창 지역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관련 감염원인과 C형간염 유병률간 상관관계가 확인되면 전국 C형간염 고위험 지역 조사에도 들어갈 계획"이라며 "원인 행위 중지 권고 등으로 더 이상 C형간염이 확산되지 않게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형간염은 침묵의 살인자로 불릴 만큼 감염되면 10~20년간 증상이 없다가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C형간염 완치제가 치료시장에 나와있지만, 간암일 시엔 완전한 치료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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