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동료 PC에 엿보기 악성코드 설치…현직경찰 체포

이재윤 기자
2017.04.26 15:05
/삽화=임종철 디자이너

동료 여경의 컴퓨터에 불법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알아낸 사생활 정보로 돈을 뜯어낸 경찰 간부가 붙잡혔다.

26일 뉴시스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달 17일 동료 여경 A씨(42)의 사생활 정보를 악용해 1000만원을 뜯은 혐의(공갈·악성프로그램 유포 등)로 전모 경위(43)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 경위는 A씨의 컴퓨터에 악성코드를 설치해 알아낸 정보로 "(사실이) 알려지면 인사상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전 경위는 A씨와 과거 같은 경찰서에서 근무하면서 알고 지냈다.

전 경위는 "장난삼아 시도했다가 이렇게 됐다"고 진술했다. 전 경위는 메신저를 통해 악성코드가 숨겨진 음악파일을 전달했다. 인터넷에 공개돼 있는 이 악성코드는 원격제어와 화면 엿보기, 파일 탈취 등의 기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전 경위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동료들에게도 악성코드를 심었는지 등 추가 범행 사실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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