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목사 확진된 '8만 신도' 명성교회에 임시 선별진료소 설치

백지수 기자
2020.02.26 10:20
지난 24일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 주일예배를 제외한 모든 모임 중단과 새벽예배 중단 안내문구가 붙어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부목사가 코로나19(COVID-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집단 감염 우려가 제기된 서울 강동구 대형교회인 명성교회 현장에 26일부터 임시 선별진료소가 설치된다.

서울 강동구는 이날 명성교회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이 교회 부목사인 50대 A씨 등과 1차 밀접 접촉자로 파악된 신도 348명을 중심으로 우선 진료한다고 밝혔다. 이들 검사 대상자의 이동 동선을 최대한 줄여 다른 지역 주민들의 감염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명성교회는 전날부터 임시 폐쇄됐다. 주일 예배와 모든 예배는 영상 예배로 대체된다.

명성교회에 따르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코로나19 사망자가 대거 발생한 경북 청도 대남병원의 장례식장을 지난 14일 방문했다.

강동구가 공개한 지난 14일 이후 A씨 동선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과 16일 예배에 참여했다. 지난 18일과 19일에는 신도들과 총 5개 가정에 심방 예배(가정 방문 예배)도 했다.

명성교회 신도가 8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현재 A씨와의 접촉자 숫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씨 외에도 명성교회 관련해서 A씨의 지인 선교사의 자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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