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200명 넘어…구로구 콜센터서 102명(상보)

최민경 기자
2020.03.12 15:22
[그래픽]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추이/사진=김지영 디자인 기자

서울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 여파로 서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200명을 넘었다. 다만 대구·경북의 확진자 증가세가 완화되면서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100명대로 줄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2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14명 증가한 7869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울 확진자는 19명 증가해 212명을 기록했다.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333명으로 전날보다 45명 늘었고 사망자 수는 6명 증가한 66명을 기록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대구다. 대구 확진자 수는 5867명이다. 이후 △경북 1143명 △서울 212명 △경기 178명 △충남 114명 △부산 99명 △경남 85명 △강원 29명 △충북 27명 △울산 25명 △인천 25명 △대전 20명 △광주 15명 △세종 15명 △전북 7명 △전남 4명 △제주 4명 순이다.

전체 확진자 중 6307명(80.1%)은 집단발생과 연관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4759명(60.5%)은 신천지 관련자로 집계됐다. 특히 신천지 관련자 중 4126명은 대구에서 확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구로구 소재 보험사 콜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같은 층에서 근무한 동료 직원 등 99명이 대거 감염됐다. 확진자 99명 중 80명은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콜센터 11층 근무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9명은 가족 등 외부 접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70명, 경기 14명, 인천 15명이 감염되면서 지역 내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이날 공식 집계 0시 이후로 해당 콜센터 9층과 10층에서도 각각 1명씩 추가 확진자가 나오는 등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현재 총 102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최초 확진자와 같은 11층에서 근무한 콜센터 직원은 총 208명, 다른 층(7~9층)에서 근무한 직원은 553명으로 파악됐다. 방대본은 다른 층 근무자에 대해 우선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다. 추후 검체 검사 등을 실시해 추가 전파 규모를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방대본은 전날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병) 선언에 대해 "국내 지역사회 전파 차단과 국외로부터의 추가유입 억제 조치를 병행하는 현행 대응 기조는 유지하되 국외의 변화된 상황에 맞춰 대응전략을 추가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방대본은 집단시설과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업장 집중관리 지침'을 마련하고 사업장·시설별 감염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 사업장엔 콜센터, 노래방, PC방, 스포츠센터, 종교시설, 클럽, 학원 등이 포함된다. 방대본은 "감염관리 현장 점검 등도 실시해 지침 이행 관리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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